남산초에 울려퍼진 ‘감동의 하모니’
남산초에 울려퍼진 ‘감동의 하모니’
  • 여인호
  • 승인 2022.05.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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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
코로나에 지친 아이들에 연주회 선물
남산초NEW비전콘서트

대구남산초등학교(교장 장영숙)는 지난 5월 3일 화요일,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초청하여 남산관에서 아름다운 연주를 청해 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지친 일상에서 학생들에게 잠시나마 오케스트라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시각장애 전문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민간 실내관현악단으로 2007년 3월 창단되었다. 현재 나사렛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이상재 음악감독이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으며, 이보라 악장을 비롯한 14명의시각장애인 단원과 10명의 비장애인 단원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디즈니 모음곡, 영화 <해리포터의 불의 잔> 중 ‘포터왈츠’ 등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곡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었고, 연주곡 사이사이 학생들과 소통하며 공연 관람 에티켓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악기도 소개해주었다.

관람을 마친 6학년 학생들은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통해 훌륭한 연주를 하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나도 무엇이는 열심히 하는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학생들에게 실제적인 음악 감상과 음악적 감수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연주하는 하모니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훌륭한 연주에 열렬한 박수로 호응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감동이 되었다. 오늘의 이 공연이 학생들의 마음 속에 큰 울림으로 남기를 기대해본다.

여인호기자 yi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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