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감 선거 TV토론회, 엄창옥 “지원금 왜 안 줬나” 강은희 “교육현장에 안 맞아”
대구교육감 선거 TV토론회, 엄창옥 “지원금 왜 안 줬나” 강은희 “교육현장에 안 맞아”
  • 남승현
  • 승인 2022.05.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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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 “학생 학습·수업권 보장시켜”
嚴 “근본적으로 교육 변화 필요”
엄창옥강은희대구시교육감선거토론회
엄창옥(왼쪽)·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23일 TBC대구방송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연합뉴스

6월1일 실시되는 대구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23일 강은희 현 대구시교육감과 엄창옥 경북대 교수가 TV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양 후보는 50분 동안 자신의 공약 및 자유토론을 벌였으며 학급당 학생수 및 2021년 코로나19 상황속에 교육부로 부터 받은 지원금 사용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강은희 교육감후보는 주도권 토론을 통해 엄창옥 후보에게 과소학급(학급당 학생수 20명 미만)의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없으며 이미 65개교가 학급당 학생수가 12명 미만인데 현실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또 2021년 코로나19 당시 경북도가 학생들에게 30만원의 현금을 주는데 대해서는 반대여론도 높았고 교육질 향상을 위해 재정을 사용했다며 현금나눠주기는 교육현장에서 맞지 않다고 했다.

대구는 코로나19 당시 학생들에게 농산물 구입품으로 5만원 가량의 상품권을 전달하고 나머지는 교육복지 및 학교 생활여건 향상에 사용했다.

엄창옥 후보는 코로나19로 비대면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학력이 저하됐고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경감시켜 과소학급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엄 후보는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경감시켜 학생들에게 집중토록 해 과소학급을 활성화시켜 과대학급에서 옮겨 올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북은 코로나19당시 학생들에게 30만원을 줬는데 왜 대구는 안주었냐”고 했다.

하지만 교육계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당시 정부의 지원금 사용 용도는 교육감의 판단에 따라 각 시도별로 차이가 발생했으며 과소학급의 활성화는 단순한 교사업무경감이 아닌 지역적 차별화에 따른 것으로 학교 통합 등을 통해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보수진영의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현 대구교육감)는 “코로나19에 대해 과학적 접근 방식을 통한 방역 등으로 지난해 전국 최초 전면 등교를 실시, 전국적으로 전면등교의 물꼬를 틔웠다”며 “대구에서 학력격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고 학생들의 학습권, 수업권을 보장하는 등 전국적으로 대구교육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했다.

진보진영의 엄창옥 후보(경북대 교수)는 “민선 교육감 선거 이후 12년의 보수 교육감 시대를 거치면서 침체한 대구교육은 근본적으로 변화돼야 한다”며 “학생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구교육위원회 설치,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지원센터와 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 설립 등을 하겠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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