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민족의 우수성 보여준 손흥민의 쾌거
[사설] 한민족의 우수성 보여준 손흥민의 쾌거
  • 승인 2022.05.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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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마침내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유럽 리그 최초의 일일 뿐 아니라 앞으로도 재현되기 어려운 업적이라는 현지 언론의 평가이다. 한국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 국민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안겨 또 하나의 쾌거이다.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노력하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심어주었다.

손흥민은 그저께 있었던 노리치 시티와의 2021∼2022 시즌 EPL 최종 라운드에서 후반전에서 그림 같은 22, 23호 골을 연속으로 터트렸다. 줄곧 득점 선두를 달리던 동갑내기 경쟁자인 러버플의 무함마드 살라흐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따라잡고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살라흐가 23골 중 5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은 데 비해 손 선수는 페널티킥 골 없이 순수한 필드골로만 23골을 터뜨렸다. 비교가 안 된다.

영국의 가디언은 손 선수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올랐다”고 했다. 미국의 ESPN도 “살라흐와 공동 득점왕이지만 놀랍게도 페널티골이 하나도 없다”고 극찬했다. 시즌 내내 손 선수를 혹평했던 이브닝스탠더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도 이날은 손 선수에게 평점 10을 주었다. 평소 한국 선수 자랑에 인색한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솔직히 말해 너무 부럽다’거나 ‘전 아시아인의 자랑’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 선수는 유럽 무대 데뷔 12년 만에 연봉이 165억원으로 20배나 뛰었다. ‘PK 없는 순도 100%의 득점왕’으로 ‘축구의 신’이라는 EPL 득점 3위인 호날두를 능가하게 됐다. 추정 이적료인 몸값 1천억원의 지구촌 최대 스타가 된 것이다. 그러나 손 선수의 영광 뒤에는 남다른 노력이 있었다. 그는 10대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매일 1천개의 슈팅을 하면서 기본기를 익혔다. 결코 우연이 아닌 피나는 노력의 필연적인 결과이다.

한국인의 우수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의 영웅이 된 BTS를 비롯해서 봉준호 감독 등이 만방에 국위를 선양했다. 모두가 우리 한민족의 우수성과 노력이 이루어낸 기적이다. 흙수저로 태어난 우리의 청소년과 젊은 세대들도 의지와 노력과 꿈만 있다면 신분 상승은 언제나 가능하다. 정말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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