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내 앞마당 해바라기 등 식재
대구샘기억학교 ‘쓰레기 줍기’
폐현수막 활용 가방 만들기도
대구 달서구청소년쉼터(소장 전명진·이하 청소년쉼터)에서는 지난달 5일, 제77회 식목일을 맞이하여 쉼터 내 앞마당에 식물 심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쉼터 내 앞마당에 나무를 심는 것은 어렵지만 다양한 식물(해바라기, 애플민트 등)을 심으면서 식목일의 취지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은 “최근 들어 산불 같은 화재 사고가 많았는데 비록 커다란 나무들은 아니지만 우리가 심는 작은 식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가꾸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대구 달서구 진천동 대구샘기억학교(소장 박충서)는 지구의 날을 맞은 지난달 22일 환경캠페인 사업 ‘하나뿐인 지구, 내가 지켜요’를 진행하였다. 특히 환경캠페인 ‘쓰레기 줍기’ 프로그램은 기억학교에서 주로 진행하는 인지재활 프로그램과 달리 ‘환경오염’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하였다. 이 외에도 대구샘기억학교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교육, 폐현수막을 활용한 가방 만들기, 폐자원 교환사업 참여(폐건전지 교환), ‘쓰레기 줍기’ 행사 등 우리 동네 환경 정화를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쓰레기 줍기 활동에 참여한 손 모 어르신(여, 82세)은 “담배꽁초를 제일 많이 주었다. 담배를 피우고 아무 데나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운동도 되고 마음이 좋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활동을 하면 좋겠다. 우리 손주 세대를 생각하니 더워도 보람이 있고 재미있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폐자원 교환사업에 참여한 김 모 어르신(여, 80세)은 “헌것을 가져다주고 새것을 받아 너무 좋다. 앞으로 학교에 폐건전지를 가져오겠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충서 소장은 “학자 아들러(Adler)는 성공과 행복의 관건이 사회적 관심(social interest)에 있다고 보았다. 이는 노년기에도 해당한다. 이처럼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은 우리 어르신들의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높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