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미 센추리클럽?…FIFA와 축구협회 서로 다른 통계
손흥민, 이미 센추리클럽?…FIFA와 축구협회 서로 다른 통계
  • 승인 2022.05.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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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98경기를 치른 손흥민(30·토트넘)이 국제축구연맹(FIFA) 통계에선 이미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FIFA가 공개한 남자 센추리클럽 명단을 보면 손흥민은 성인 대표팀 데뷔전이던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친선경기부터 올해 3월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차전까지 총 A매치 100경기를 소화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성인 대표팀에서 총 98경기를 뛰며 31골을 넣었다.

FIFA와 축구협회의 통계에 2경기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100경기를 치른 것은 맞다. 하지만, 공식 A매치로 인정된 것은 98경기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5일 “센추리클럽 기록 확인을 위해 FIFA에 연락을 취하고 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출전한 경기 중 두 경기는 A매치로 인정이 되지 않았는데, 이 내용까지 기록에 포함된 게 아닌가 싶다”며 “협회 집계상으로는 98경기가 맞다”고 설명했다.

만약 FIFA가 손흥민의 경기를 잘못 계산했다면, 2011년 폴란드전과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전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2011년 10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 평가전(2-2 무)에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이 경기는 A매치로 인정받지 못했다.

당시 대표팀을 지휘했던 조광래 감독은 경기 중 선수 7명을 교체했다.

A매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체 카드는 최대 6장이지만, 체력 안배 등을 위해 이를 폴란드 측과 미리 조율했다는 게 조 감독의 설명이었다.

교체 인원 6명을 넘긴 만큼 경기는 공식전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2015년 1월 4일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한국 2-0 승)도 A매치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호주 축구협회 측에서 실수로 FIFA에 결과 보고 등을 누락했다는 게 축구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고 ‘슈틸리케호 신데렐라’로 불린 이정협(강원FC)은 대표팀 첫 경기서 데뷔골을 넣었지만, ‘비공식’이 됐다.

대한축구협회 기록을 기준으로 손흥민은 6월 열리는 A매치 4연전에서 진정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랭킹 1위 브라질과 맞붙는다.

이어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 10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를 만나고 14일에는 아프리카 팀 중 한 팀을 상대할 예정이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핵심인 손흥민의 100번째 경기는 6일 칠레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한국 남자 선수로는 16번째로 A매치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게 된다.

그는 현재 김남일 성남FC 감독, 황재만, 최종덕(이상 98경기)과 남자 A매치 출전 공동 16위다.

100경기를 치르면 공동 14위인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남은 친선전과 11월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등을 포함하면 손흥민은 올해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103경기·13위),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104경기·12위), 이동국, 김태영(105경기·이상 10위) 등의 출전 기록도 넘어설 수 있다.

역대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상 136경기) 보유하고 있다.

이 역시 축구협회 기준 자료로, FIFA의 센추리클럽과는 차이가 있다.

FIFA는 1948년 런던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경기는 A매치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허정무 이사장과 조광래 대표이사는 센추리클럽에 포함되지 않았다.

FIFA의 센추리클럽에 이름을 올린 한국 선수는 현재 13명으로 그 뒤를 손흥민이 잇는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폭발해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골든부트’(득점왕)를 거머쥔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도 득점포를 조준한다.

그는 현재 한국 남자 A매치 득점 순위 6위(31골)로, 이번 4연전에서 3골 이상을 넣으면 김재한, 이동국의 33골을 넘어 역대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 부문 1위 역시 58골을 넣은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다만 2000년 FIFA가 승인한 기록은 55골이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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