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는 24일 대구 서구 원고개시장 유세로 시작해서 그린웨이 암석원에서 제4차 구·군 순회 정치버스킹 ‘만민공동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홍 후보는 한 시민이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할 개선책이 있는지 묻자 “지하철은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추가 건설이 불가능해 보인다”라며 “현재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트램은 도로상의 여러 개 차선을 차지하므로 극심한 교통난을 야기해 대도시 대구에는 맞지 않는 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트램을 전부 모노레일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달구벌 대로의 교통 정체 해결방안을 강구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대구는 서울에 비하면 혼잡도가 10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라며 “달구벌대로와 같은 간선도로보다는 혼잡이 더 심각한 원도심의 좁은 도로 쪽으로 도시철도 노선을 더 확충하겠다”라고 답했다.
대기업을 유치해 달라는 시민의 요청에 대해 홍 후보는 “선거사무소에 방문하는 시민들 중에도 다수가 대기업을 유치해 달라고 하지만 현재 대구는 대기업이 올 만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며 “고부가가치 첨단 항공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관문공항, 그리고 수도권 못지않은 교육과 의료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면 오지 말라고 해도 스스로 투자할 것”이라고 통합신공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함께 한 서구 출신 김상훈 국회의원은 “홍 후보와 협의해서 대구의 요청을 담은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을 새로 발의하고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아 조속히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서구 지역 개발 촉진, 서대구 복합환승센터 건설, 푸드뱅크 활성화, 공공기관 지역인재 할당 등의 건의에 대해 홍 후보는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시장에 당선되면 잘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는 24일 김상훈 국회의원, 류한국 서구청장 후보와 함께 대구 서구 그린웨이 암석원에서 제4차 구·군 순회 정치버스킹 ‘만민공동회’를 열었다. 홍준표 후보 선거캠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