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버스 원가회수율 전국 최하위…대책 필요”
“대구 버스 원가회수율 전국 최하위…대책 필요”
  • 김수정
  • 승인 2022.05.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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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활성화 정책포럼
최근 10년간 70.6% 그쳐
연평균 1.4% 감소세 보여
산학연관 협력 방안 등 모색
대구 시내버스 원가회수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지원금 지원 정도에 대한 구체적인 안정성 지표를 마련하고 수요 증가 대책안 등을 통해 대중교통 활성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은 25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대구시 대중교통 요금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2022년도 제1차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대안을 발굴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미래도시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0~2019년) 대구 시내버스의 평균 원가회수율은 70.6%에 그쳤다. 이는 6개 광역·특별시(울산시 제외)와 비교했을 때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2019년 지역 원가회수율은 63%로, 연평균 1.4%의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황정훈 미래도시교통연구원장은 “증가하는 재정지원금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운송원가 자체를 적절히 관리하고 이용 수요를 늘리는 등 관리해야 한다”면서 “다만 현재 시가 가지는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단기적인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교통 정책에 대한 대전환이 논의돼야 한다. 재정지원금 증가에 대한 현실적인 인정과 함께 지원 정도도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도 대중교통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대구에서는 고령자 인구 증가와 청소년, 어린이 인구 감소로 잠재적인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낮은 운송수입금으로 인한 지역의 원가회수율 감소 등 다양한 요금 인상 요인을 고려한 요금 수준 조정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법규 위반 승용차 범칙금을 대중교통 보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정기권 시스템 강화, 노선 당 승객 밀도에 대한 연구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포럼에는 유영근 영남교통정책연구원장, 황정훈 미래도시교통연구원장, 윤대식 영남대 교수, 김제봉 대구도시철도공사 운영본부장, 남운환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 류병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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