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법사위 못 내놓으면 국회의장 달라”
국힘 “민주, 법사위 못 내놓으면 국회의장 달라”
  • 류길호
  • 승인 2022.05.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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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본회의 표결 협조 불가
당분간 입법부 수장 공백 감수
이준석 “먹을거 다 먹다 탈난다”
국민의힘은 25일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을 앞두고 ‘법사위원장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협상 없이는 김진표 국회의장 후보 등 더불어민주당이 선출한 후반기 국회의장단에 대한 본회의 표결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오는 29일 박병석 국회의장 임기 종료 후, 당분간 입법부 수장 공백을 감수하고라도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당초 이번주 중 개의가 예상됐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의장단 단독 선출 강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심하고 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추경과 의장 선출을 묶어서 하자는 이야기도 민주당 내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라며 “우리는 법사위원장 문제를 해결해야 의장을 뽑을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당 일각에선 민주당이 법사위를 절대 내놓지 못한다면,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을 맡아야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나눠 맡는 것은 1당과 2당 간 견제와 균형을 통합 협치의 개념”이라며 “민주당 주장대로 여야가 바뀌었다고 해서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가면 국회의장을 우리가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성동 원내대표의 검수완박 법안 여야합의 파기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합의했더라도 국민의 심판으로 합의가 곤란하다고 판정했던 것”이라며 “(원 구성 협상은) 원내에서 이뤄지는 부분이라 그동안 국회 관행과 합의에 대해 충실히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 2년 동안 절대 다수당으로 ‘절대 반지’를 끼고 입법폭주·입법독주를 마구 했다. 그런 경험에 따른 추억을 되새기는 중인가 하는 느낌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전반기 여야 합의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관련 과거 원 구성 합의를 깨려고 하고 있다”라며 “민주당은 제발 삼킬 수 있는 만큼만 베어 무시라. 먹을 수 있는 것 다 먹다가 탈난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입법폭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으면서도 아직도 국회 일방 운영을 기획하다니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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