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의혹 제기·비방성 발언으로 흠집 내”, 정재현 “지난 2년간 실정 시민에 알릴 책임감”
강영석 “의혹 제기·비방성 발언으로 흠집 내”, 정재현 “지난 2년간 실정 시민에 알릴 책임감”
  • 이재수
  • 승인 2022.05.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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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장 선거 치열한 공방

 

경북 상주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강영석(55) 후보와 무소속 정재현 상주시장 후보 간에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강영석 후보는 지난 24일 상주시 브리핑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정 후보가 추가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 제기와 비방성 발언으로 자신을 흠집 내고 있다”며 “오류나 틀린 내용으로 상대 후보를 비방해 선거에 영향을 주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는 법률적 조언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정 후보가 지적한 부분에 대해 “SK그룹의 투자 관련 조정기구에서 단계적 투자 진행을 권고해 8천억 원에서 2천500억 원으로 축소됐다. 단계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0년 7월 보상계획 공고된 문화예술회관 부지 매입은 일부 소유자가 동의하지 않아 진행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 전에 재감정과 숙의 기간 등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자신이 지난 19일 SNS를 통해 밝힌 입장문을 공무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에는 “그동안 시정 책임자인 자신이 직접 작성했다”고 못박았다.

강 후보는 “지난 19일 정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한 설명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세히 남겼다”며 “정 후보가 맺은 ‘종합레포츠타운 투자업무협약’의 투자 진위 등 세 가지 질문에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재차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정재현 무소속 상주시장 후보는 지난 19일과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강영석 시장의 지난 2년간 실정을 시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며 “‘일 잘하는 상주시장’이라는 자화자찬 문구로 시민을 기만했다”고 질책하고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세부 내용에는 △상주적십자병원의 확장 이전을 외면한 무책임 △상주시 공약이행률 ‘F’등급의 낙제점 △SK머티리얼즈 그룹 14(주) 등의 추가 투자 금액 8천억 원이 협정 당일 2천500억 원으로 축소·변경된 사유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지난 2020년 보궐선거 당시 ‘상주적십자병원의 확장·이전 추진’이라는 강 후보의 홍보물과 상주시의회 회의록 및 SK머티리얼즈 그룹14(주)와의 투자협약 내부 결제 자료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정재현 후보는 “무엇보다 시민과의 소통이 문제다. 시민에게 알리고 설명하는 기회를 소통의 자세로 삼아야 한다”며 “지적사항을 네거티브로 단정하거나,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 공표죄를 운운하는 것은 소통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통의 부재를 문제 삼았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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