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사전투표하면 이긴다”
여야 “사전투표하면 이긴다”
  • 류길호
  • 승인 2022.05.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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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투표 독려 총력전
통상 地選 최종 투표율 낮아
SNS에 사진 게시 등 캠페인
지지층 결집 끌어내기 사활
오늘부터 양일간(27~28일)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여야는 모두 사전투표에 사활을 걸고 투표 독려 총력전에 나섰다.

대선과 총선에 비해 통상적으로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사전투표를 통해 적극적인 지지층 결집을 최대로 이끌어내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곳곳에서 박빙의 판세로 ‘뚜껑을 열기 전’까진 승부를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사전투표에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여야의 경쟁이 뜨겁다.

국민의힘은 26일 국회의원 전원과 광역단체장 후보, 선대위 관계자들의 개인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 관련 내용을 게시하도록 했다.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을 게시하고, 해시태그(#)를 통해 일반 국민들의 사전투표 참여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와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역대 최고치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해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사전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다해, 지방선거를 통해 정권교체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구에선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 독려 전화를 걸기도 하고, 당원 한 명 당 지인 한 명씩을 맡아 사전투표 참여를 홍보하기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도 전원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며 “지방선거는 투표율도 낮고 민주당은 지역 조직이 강하다. 섣부른 낙관주의는 자만”이라고 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사전투표 덕택에 5년 만의 정권교체라는 기적을 만들었다고 확신한다”며 “이번에도 반드시 투표해야 2번이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상황이 쉽지 않은 치열한 접전 양상”이라며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도 대대적으로 사전투표 독려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려 지지층 총결집을 이뤄내 현재 정부·여당에 기울어졌다고 판단하는 선거판을 흔들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통상 전국 단위 선거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사전투표율이 높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3·9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윤석열 후보를 제치기도 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방선거에서 접전 중인 곳들은 결국 적극적으로 투표하는 층이 많은 쪽이 이길 수밖에 없다”며 “꼭 투표해 달라고 다시 부탁드린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투표율이) 대선 투표율에 비하면 3분의 2밖에 안 되기 때문에 결국은 투표를 많이 한 측이 이긴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선거에서 여론조사와 대세론이라는 허상이 유권자의 안목을 흐리게 한다”며 “선거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유권자의 투표”라고 역설했다.

여야 모두 사전 및 본 투표 행렬에서 자칫 이탈할 수 있는 지지층을 돌려세워 막판 표 결집을 이루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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