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스총회 외국인 방문객들 평가는? ...“시설 좋지만 의사소통 힘들어”
세계가스총회 외국인 방문객들 평가는? ...“시설 좋지만 의사소통 힘들어”
  • 한지연
  • 승인 2022.05.2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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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가스총회 개최 이후 숙박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방문객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시설 편리·고급화 등의 측면에서는 대체로 준수한 만족도를 드러낸 한편, 언어적 의사소통은 원활하지 못해 다소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가스총회 공식 개막 후 삼일째인 26일. 대구지역 각 호텔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방문객들은 총회 개최 장소인 북구 엑스코를 중심으로 교류하면서 중구 청라언덕, 수성구 모명재 한국전통문화체험관, 동구 동화사 등 지역 곳곳에 대한 관광투어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투숙 중 “인근에 맥주 한 잔 하기 좋은 식당 있나요?”, “관광지 주변에 소개해줄 수 있는 장소를 알려주세요”, “호텔 구조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등 숙박시설에 여러 문의를 하지만 의사소통이 쉽진 않다.

이번 총회로 대구를 찾아 지역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 재클린 팡 힐다 딜(Jaclyn Pang Hilda Dil·여) 씨는 여러 시설과 관광프로그램 등에 대해 호평하면서도 의사소통 문제에 있어서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는 “호텔과 엑스코 등 시설이 매우 고급스럽고 편안하게 느끼고 있다. 안동 하회북촌 한옥마을 투어도 더할 나위 없이 정말 좋았다”라면서도 “프론트에서는 직원에 질문을 해도 소통이 안 되어서 영어를 익힐 필요가 있어 보였다. (이 문제로) 함께 동행한 손님에게 총회 여행리플릿도 줄 수가 없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대구시를 비롯한 세계가스총회지원단, 총회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외국인 방문객이 머무르고 있는 지역 17개소 호텔에는 통역사가 배치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4개소 호텔에 안내원만 배치돼 있다. 통역사 인력 미투입은 호텔에서 언어로 인한 의사소통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판단 하에 이뤄졌다.

지원단 측은 “의사소통에 있어 방문객 분들의 불편사항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조직위 등과 행사 준비를 하며 통역사 배치문제에 대해 함께 논의한 결과, 불필요한 부분이라고 의견이 모아진 바 있다”라면서 “호텔에서 자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었는데, 현장에서는 생각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등은 지난 25~26일 양일간 외국인 방문객 100명을 대상으로 교통, 숙박, 관광, 문화 분야별로 만족도 등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회 평가를 위한 일부 수단으로 삼는 동시에 추후 국제적인 행사 개최 시 보완점 파악 등을 위해서이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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