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배출은 국경 없어…전세계 협력 필요”
“이산화탄소 배출은 국경 없어…전세계 협력 필요”
  • 곽동훈
  • 승인 2022.05.26 22: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세계가스총회 기조발표·현안토론 이어져
“선진국 탄소중립 비용으로
에너지 빈곤국 개선 도와야”
“탈탄소 비용 많이 들겠지만
장기적으로 우선순위 부각”
세계가스총회 사흘째
세계가스총회 사흘째인 26일, 에너지 산업에 관한 기조 발표와 현안 토론이 이어졌다. 사진은 ‘아시아의 가스산업,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길인가 아니면 위협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기조발표회 모습.

가스 분야 최대 국제 행사인 ‘세계가스총회’ 사흘째인 26일, 에너지 산업에 관한 기조 발표와 현안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엑스코 컨벤션홀에서는 ‘아시아의 가스산업, 탄소중립을 위한 길인가 아니면 위협인가?’를 주제로 옥스퍼드 에너지 연구소 조나단 스턴 교수의 좌장 아래 얄란 리 베이징가스그룹 대표이사, SK E&S 유정준 부회장, 재임스 라칼 세계 LPG 협회장의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아시아의 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탄소중립 달성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며, 재생에너지의 보완재로 천연가스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제임스 라칼 세계 LPG 협회장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선진국들이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그 많은 비용 중 일부를 에너지 빈곤국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사용한다면 국민들의 삶뿐만 아니라 환경도 나아질 것이며, 이산화탄소에는 국경이 없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후 1시 45분에는 옥스퍼드 에너지연구소의 저명한 연구원이자 천연가스 연구 프로그램의 설립자인 조나단 스턴(Jonathan Stern) 교수의 주재로 ‘새로운 투자에 대한 글로벌 LNG 플레이어들의 관점’이라는 주제의 기조발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선 천연가스가 글로벌 주요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 시기 가격 급등에 대한 진단 및 LNG 공급을 다각화하는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나단 스턴 교수는 “가스산업의 수익률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며 “현재는 가격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다양해져 신규 투자에 대한 혼란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스티브 힐 쉘 에너지 부사장은 “가스산업은 현재 탈탄소화, 가격안정, 공급 안정성이라는 여러 가지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탈탄소화에는 많은 비용이 소모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탈탄소화가 우선순위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