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닷새간 열린 세계가스총회가 27일 폐회식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80개국 460개 사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외국인 4천500여 명을 포함, 총 8천800명이 등록했으며 논문 700편이 접수되는 등 뜨거운 열기로 진행됐다.
이번 총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시행되지 못했던 ‘대면방식’으로 처음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총회 개막을 목전에 앞둔 시점에서 7~8명의 연사들이 출국전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아 급하게 연사를 대체하는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총회에 참석한 많은 외국인들은 코로나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대면 행사를 결단하여 초청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했다.
또한 62개 세션에서 약 320명의 가스업계를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및 에너지 안보’ 등 가스업계가 직면한 여러 가지 도전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150개 기업이 참여한 전시장에서는 전세계 천연가스 시장을 대표하는 메이저 기업들의의 사업 동향과 더불어 가스관련 신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으며, 특히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간 이루어지지 못했던 에너지 기업간 면담 및 업계 관계자간 네트워킹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와 CB&I, 엑스모빌과 포스코 그리고 SK E&S와 베이징 가스사가 수소 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양사간 기술개발 협력을 주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하였고, 한화에너지와 토탈에너지는 LNG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비즈니스 협력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국제가스연맹 강주명 회장은 폐회식 연설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유럽에서의 전쟁 등 여전히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대한민국 대구를 직접 방문해 주신 가스 업게 오피니언 리더 및 전문가들에게 감사함을 표명하였고, 우리 모두 가스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에너지 안보 및 경제발전을 도모해야 함”을 강조했다.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장(박봉규)은 “2022 세계가스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도와준 대구시, 조직위원회 위원사 그리고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한 국내외 후원사에게 감사드리며, 코로나로 보다 많은 가스산업 관계자들이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국내외 가스산업에서 보내준 헌신적인 기여 덕분에 대면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할 수 있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2025년 차기 베이징 세계가스총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곽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