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 선거' 사전 투표 둘째 날… 대구 투표율 전국 최하위
'6.1 지방 선거' 사전 투표 둘째 날… 대구 투표율 전국 최하위
  • 조재천
  • 승인 2022.05.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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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 선거' 사전 투표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동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사람들이 투표 절차를 밟고 있다. 조재천 기자
'6.1 지방 선거' 사전 투표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동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사람들이 투표 절차를 밟고 있다. 조재천 기자

'제8회 전국 동시 지방 선거' 사전 투표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 대구 지역 유권자들은 각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사전 투표 첫째 날인 27일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 투표율을 기록한 대구는 28일에도 저조한 투표율이 지속되는 등 지난 대통령 선거 때보다 시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모습이다.

28일 오전 11시 30분께 대구 수성구 두산동행정복지센터. 지난 대통령 선거 투표 당시 각 투표소 입구에서부터 길게 이어진 대기 줄은 이날 보이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끊임없이 찾아왔지만 장시간 대기하다 투표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날도 전날과 비슷한 규모의 유권자들이 찾고 있다고 투표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투표소 관계자는 "대선 때와 달리 이번 지선에는 대기하는 분들이 적어서 투표하는 데까지 오래 걸리지 않는다"며 "젊은 층도 생각했던 것보다 참여자가 많지 않다. 지선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도가 떨어져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어르신들이 어제와 오늘 사전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주말을 맞아 사전 투표에 참여한 대부분 시민들은 만에 하나 본 투표일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투표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투표소 인근에서 만난 김 모(70) 씨는 "대선 때 투표소에 사람들이 몰렸던 게 떠올라서 나름 서둘러 나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당황했다"며 "그만큼 이번 선거의 열기가 덜한 것 같다. 주변에도 투표를 안 하려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한 표 한 표가 모일수록 가치가 큰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 모(62·수성구 두산동) 씨는 본 투표일에 일정이 있어 불가피하게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마다 공약을 봐도 비슷비슷한 것 같아 지지하는 정당의 인물에 한 표를 던졌다. 그 인물이 특별히 잘할 것 같진 않지만 다른 정당 인물에게 투표하기도 뭐해서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8회 전국 동시 지방 선거의 사전 투표율은 17.4%다. 17개 시·도별 사전 투표율을 보면 전남이 27.2%로 가장 높고, 대구가 12.4%로 가장 낮다. 대구 지역 사전 투표율은 전국 평균 대비 5.0%p, 전남 대비 14.8%p 낮은 상황이다.

유권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학생증 등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 투표소를 방문하면 사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는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조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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