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 최초로 양산한 극저온 고망간강 판매 확대 기반 마련
포스코, 세계 최초로 양산한 극저온 고망간강 판매 확대 기반 마련
  • 이상호
  • 승인 2022.05.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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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의 소재 안정성 및 적합성 평가를 완료
LNG 저장 및 수송용 강재로 승인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의 소재 안정성 및 적합성 평가를 완료하고 LNG 저장 및 수송용 강재로 승인됐다고 29일 밝혔다.

고망간강은 포스코가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로 철에 다량의 망간(Mn, 10~30%)을 첨가해 고강도, 내마모성, 극저온인성, 비자성 등 다양한 성능을 특화시킨 혁신적인 철강 소재다.

포스코가 이번 승인을 통해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공급할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온도인 -162℃ 이하의 극한 환경에서 충격인성과 강도가 우수한 특수 강재다.

고망간강은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망간을 주요성분으로 활용함으로서 니켈·크롬·알루미늄 등 고가 성분의 함유량을 높여야 했던 기존 소재들과 비교 시 우수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정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고망간강은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플랜트 기업들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 2020년 7월 엑손모빌이 세계 각지에 건설할 친환경 LNG터미널에 고망간강 적용을 추진하기 위해 기술승인 절차에 착수했다.

포스코가 소재 시험성적 및 샘플을 제출하면 엑손모빌은 가공성 및 안정성 평가 등 필수 검증만을 진행해 절차를 간소화, 승인 기간을 두 배 이상 단축시켰다.

고망간강이 광양 LNG 저장탱크 5호기와 20여척의 LNG추진 선박 및 원유운반선 연료탱크에 적용된 점과 과거부터 엑손모빌이 포스코 기술력을 신뢰해 왔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포항=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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