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미래’ 김동진, 2년 연속 전국소년체전 4관왕
‘한국 육상 미래’ 김동진, 2년 연속 전국소년체전 4관왕
  • 이상환
  • 승인 2022.05.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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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결선서 한국중학교 新
400m 계주·200m서도 1위
1600m 계주서 4번째 금메달
대구 金9·銀6·銅3 총 메달 18개
김동진-한국육상남자중학교100m신기록
김동진(15·대구 월배중)이 지난 28일 경상북도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남자 중학교 100m에서 10초76의 한국 중학교부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연합뉴스

‘한국육상 단거리의 미래’ 김동진(15·대구 월배중)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4관왕에 올랐다.

김동진은 29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 이틀째 육상 남자중학교 200m 결선에서 22초35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이어 김동진은 1천600m 계주에서도 같은학교 곽의찬, 정준우, 그리고 정우진(대구체육중)와 대구선발로 팀을 구성해 출전해 3분29초09의 기록으로 이번대회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김동진은 대회 첫날인 28일 열린 100m 결선에서 10초7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김동진이 세운 10초76의 기록은 2019년 7월 서민준이 작성한 10초79를 3년 만에 0.03초 앞당긴 한국 중학교 신기록이다. 김동진은 같은날 대구선발로 출전한 400m 계주에서도 42초41로 남중부 한국최고기록(종전기록 42초61·2010년)을 작성했다.

김동진은 지난해 구미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42회 전국육상경기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00m, 200m, 400m계주, 1천600m계주를 모두 석권하며 4관왕에 올라 한국 최고의 스프린터 김국영(광주시청)의 대를 이어 한국육상 단거리를 이끌 재목으로 지목됐다.

김동진은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100m와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며 3관왕에 올라 남자중학교 육상 단거리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대회 4관왕을 차지한 김동진은 남자 중학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김동진은 “4관왕 목표를 달성해서 기쁘다”며 “소년체전을 잘 마쳤으니, 이제는 훈련을 즐기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곽의찬은 이번대회에서 110m허들을 비롯해 400m계주, 1600m계주를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곽의찬은 100m 허들에선 14초27의 대회 신기록(종전 14초49)으로 우승했다.

3천m에서 10분31초28로 금메달을 따낸 송다원(경북 성남여중)은 여자 1천500m에서 4분30초80으로 우승, 대회 2관왕에 올라 소년체전 여자 중학교부 MVP의 영예도 누렸다.

전날 열린 남자중학교 포환던지기 결선에선 ‘한국 육상 투척 종목 유망주’ 박시훈(15·구미 인덕중)이 20m66의 대회신기록(종전 19m47)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여자중학교 높이뛰기 김연우(대구체육중)는 1m68의 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 대구는 남녀초등부 선발팀이 400m계주에서 동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이번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 등 총 18개의 메달을 획득해 육상 종목 메달 집계에서 경북과 함께 종합 1위를 달성해 육상 도시의 면모를 보여줬다.

대구육상이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둔 것은 노기원 대구육상연맹회장((주)태왕 대표이사)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의 사기진작을 위해 포상금을 비롯한 특별 훈련비 등을 선수단에게 지급하는 한편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선수단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임원과 선수들이 선수 육성 및 발굴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는 평가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오랜만에 육상 도시 대구의 면모를 발휘해 기쁘다. 특히 자라나는 꿈나무 선수들의 결실이라 더욱 더 기대되며 향후 계속해서 대구는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로 성장하여 육상 도시 대구의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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