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내부 여직원 도촬 공유 카톡방 있다”
“대구시청 내부 여직원 도촬 공유 카톡방 있다”
  • 김종현
  • 승인 2022.05.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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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대상 성희롱 설문 조사
갑질 간부 고발 글도 잇따라
시장 교체기 기강 해이 지적
대구시청 내부 직원들 토론방에 “여직원 도촬 사진을 카톡방에 공유하는 OOO가 있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시장 교체시기에 시 공무원들의 기강이 해이해 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대구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시청 내부 직원들만 글을 올릴 수 있는 토론방에 자신이 들은 내용이라며 “평소 옆자리 여직원을 도촬해 카톡방에 공유하는 OOO가 있다. 그 카톡방에는 원치 않은데도 상사가 초청해 들어가는 후배직원이 대다수”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평소 행실로 볼때 소문이 아닌걸로 생각된다. 그 카톡방에 계신분들은 원치않고 들어갔어도 나중에 조사시 불이익을 당할 겁니다. 하루빨리 나오시기 바랍니다. 상식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됩시다”라고 적었다. “진짜라면 심각한 범죄아니냐”, “신고해서 발본색원해 달라”는 등의 댓글과 함께 조회수는 5천500건이 넘어섰다. 

지난 5월 30일에는 “직장내 상사의 갑질, 폭언, 거짓말 때문에 미쳐버리겠다. 증거도 많이 있고 주변에서 증언해 줄지도 모르겠지만 죽고싶은 생각마저 든다”라는 글도 게시됐다. 이에대해 댓글에는 “성희롱, 갑질은 남의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다”, “새공노의 ‘억울함’을 이용해 보라” 등 직원들의 조언이 쏟아졌다. 대구시 새 공무원 노조(새공노) 장재형 위원장은 “억울함(새공노가 설치한 상사의 부당한 대우에 대한 제보 신문고)에 신고가 들어오면 조사해서 문제가 있으면 사법기관에 고발하고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 등을 대구시에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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