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9곳 이상”…민주 “5~6곳이면 선방”
국힘 “9곳 이상”…민주 “5~6곳이면 선방”
  • 류길호
  • 승인 2022.05.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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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수도권 향방이 최대 관건
地選 결과 대치 정국 변수될 듯
대전찾은민주당지도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1일 윤호중·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중앙선대위경기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3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앞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 후보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표일을 하루 앞둔 31일 국민의힘은 “9곳 이상”, 더불어민주당은 “5∼6곳이면 선방”이라는 지방선거의 목표를 제시했다. 여야는 막판까지 경합중이라 판단되는 수도권과 충청권에 사활을 걸었다.

여야 모두 수치만으론 광역단체장 17곳 중 과반을 이기면 승리라고 할 수 있지만, 새 정권이 출범한 직후 치러지는 선거인데다 윤석열 정부의 허니문 기간이라는 점이 변수로 작용된 것이란 분석이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의 기운을 몰아 과반을 이길 것이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 “선거를 시작할 때부터 최소 아홉 곳 이상은 확보해야겠다고 판단해 왔다”고 말했다. 여기에 민주당이 선거 기간 성 비위 의혹과 지도부 분란 등이 불거졌던 만큼 한두 곳을 더해 10곳 이상의 승리도 점쳐진다.

민주당의 경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할 수 있는 곳이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뿐이어서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접전을 벌이는 곳까지 더해 대여섯 곳을 이기기 쉽지 않다는 자체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라디오에 출연, “네 군데를 확실히 이기고 대여섯 곳을 이기면 굉장한 선방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공표금지일 직전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각각의 분석이 현재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입소스에 의뢰해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4천2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3.5%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곳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국민의힘이 9곳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었다.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곳은 광주, 전북, 전남, 제주 4곳이었고, 경기, 인천, 대전, 세종 4곳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여권에 한미정상회담 등의 호재뿐만 아니라 검찰 출신 인사 중용 등 인사 논란의 악재도 있었던 만큼 그 반사 효과로 최대 7곳까지 승리하리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치권은 현재 접전 지역 중 경기지사의 향방이 최대 관건으로 보는 모습이다. 특히 민주당은 김은혜 후보의 ‘재산 축소’ 사실에 집중 포화를 쏟으며 경기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열세인 민주당은 지방선거 성적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도권 세 곳 중 접전을 벌이는 인천과 함께 경기도까지 승리할 수 있다면 정권의 독주를 제지할 수 있다고 보는 모습이다.

반대로 국민의힘이 현재 우세인 서울에 더해 대선에서 패했던 경기도에서 이기고, 여기에 인천까지 승리해 싹쓸이 승리가 가능하다면 국회의 여소야대 구도에도 불구하고 정국의 주도권을 틀어쥘 수 있다.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새 정부 출범 초기 국정 동력을 좌우할 뿐 아니라 입법부 내 여야 대치 정국 및 각 당의 권력 지형 등에도 대형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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