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승, 성공적 선발 데뷔…삼성 내야 경쟁 ‘새바람’
이해승, 성공적 선발 데뷔…삼성 내야 경쟁 ‘새바람’
  • 석지윤
  • 승인 2022.06.0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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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8번 타자 유격수 출전
첫 타석서 안타·수비도 안정감
4-2 승리…뷰캐넌 시즌 5승째
이해승
삼성의 내야수 이해승은 1일 키움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프로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젊은피’ 이해승(21)이 프로 데뷔 첫 선발출장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내야수 주전경쟁에 새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이해승은 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5차전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해승의 시즌 첫 선발 출전. 지난달 31일 키움전에 대수비로 투입되며 프로 데뷔전을 치른 이해승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프로 선발 데뷔전을 맞았다.

팀이 3-0으로 리드한 2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이해승은 침착하게 볼을 골라낸 뒤 볼카운트 3-1 유리한 상황에서 5구째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내야를 빠져나가는 데뷔 첫 마수걸이 안타를 만들어냈다. 데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하며 팀에게도 자신에게도 인상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이해승은 선발 데뷔전을 4타수 1안타로 마감했다. 이날 팀의 7안타 중 하나를 때려내며 제몫을 해낸 셈이다.

이해승은 수비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스텝과 포구, 빠른 볼 핸들링 등으로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다. 6회말에는 타구를 포구한 뒤 타자 주자 대신 오버런한 2루 주자를 아웃시키는 등 침착한 판단으로 이닝을 종료시키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해설자 역시 이해승의 수비를 칭찬하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안정적으로 수비하는 모습이다”라고 호평했다.

이해승은 2019년 인천고를 졸업하고 2차 8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했다. 앞서 3년 동안 1군 출전 없이 2군에서 담금질하며 때를 기다렸다. 고졸 신인 이재현과 3년차 김지찬의 체력 안배를 틈타 선발 기회를 잡은 이해승이 향후 1군에 자리 잡으며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키움에 4-2로 승리했다. 시즌 25승(26패)째. 이날 승리로 삼성은 올시즌 키움을 상대로 4패 뒤 가까스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9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1자책) 퀄리티 스타트 투구로 시즌 5승(3패)째를 따냈다. 삼성은 이날 뷰캐넌의 승리로 18일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종전 삼성의 마지막 선발승은 지난달 14일 뷰캐넌의 9이닝 완봉승. 한편 -0.76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최하위에 자리한 김헌곤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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