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항 앞둔 홍준표의 '대구호'... 공공부문 통폐합·균형재정 등'시정 대혁신'예고
출항 앞둔 홍준표의 '대구호'... 공공부문 통폐합·균형재정 등'시정 대혁신'예고
  • 김종현
  • 승인 2022.06.0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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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심행정은 하지 않겠다"선언
각 부서 대대적 조직개편 예상
권 시장 사업 점검해 방향 결정
변화·갈등 원만한 해소가 관건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대구 중구의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이 확실해지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대구 중구의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이 확실해지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가 대구시장으로 당선되면서 ‘홍시장’의 ‘대구시 손보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이달 한달동안 인수위를 구성해 시정파악에 나선 뒤 7월 1일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시대가 열리게 된다. 홍당선인은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시정 혁신’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달 19일 출정식에서 “강력하게 시정을 바꿔보겠다. 대구시를 맡게 되면 제일 먼저 시정을 혁신하고 선심행정은 하지 않겠다. 시청 산하 공공기관은 통폐합해 시민 세금이 한 푼도 낭비되는 일이 없는 대구시를 만들겠다”며 시정개혁단 출범을 공약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각 부서 공무원들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숨을 죽인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 간부 공무원은 “새롭게 하고 싶은 일을 강력하게 독려해서 진행 할 것 같다. 공공부문 통폐합뿐만 아니라 각종 공약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인수위가 출범하면 바로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홍당선인은 전임 권시장이 해온 사업을 점검해 어느단계까지 와있고 어느방향으로 갈 것인지 결정을 하게 된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경남지사시절 보여줬던 균형재정이나 세금쓰는 문제를 개혁적으로 선점해서 개혁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을 것이다. 이에 걸맞게 액션을 취하다보면 긴장과 변화, 지역사회 갈등도 수반될 수 있다.”며 홍 당선인이 이런 갈등을 원만하게 해소 하느냐가 홍준표 시장의 성공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경북연구원 한 관계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은 홍당선인도 찬성으로 말해 왔기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다만 기부대 양여부문에서 중앙정부의 직접지원을 요청하는 입장이어서 본인 목소리를 강하게 내면서 어떤 지원을 받아내느냐가 관건이다. 다른지역의 입장도 있어서 중앙정부로부터 어느정도까지 양보를 받아낼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홍당선인은 후보시절 대구시장 보다 높은 산하 기관장과 임직원의 연봉체계에 대해 조정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엑스코 등 해당기관 인사들은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엑스코는 주식회사이지 공사 공단이 아니다. 임금을 코엑스, 킨텍스, 벡스코하고 비교해야지 공사공단과 비교하면 안된다. 코엑스 등 다른 전시컨벤션 기구는 대구보다 급여가 훨씬 많다. 급여가 높으니까 우수한 직원들이 들어온 것이다”라며 “대경연이나 디지스터 박사급도 급여가 높을텐데 급여를 줄이면 괜찮은 인재들이 다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코 관계자는 “대구시로부터 지원받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통해 성과급을 받는다. 대구시 민간경상보조비도 사업별로 나오는 것이지 운영비는 없다”고 항변했다. 취수원 이전의 경우 홍 당선인은 댐을 활용한 수돗물 공급을 주장해 대구시가 확정한 구미 취수원 이전이 어떻게 진행될지도 관심이다. 대구시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시정 비전과 공약에 대해 시 차원에서 정리해 인수위가 구성되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일반현황과 각 사업 공약들 중심으로 업무보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종현ㆍ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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