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박재홍, 대구시향과 ‘호흡’
피아니스트 박재홍, 대구시향과 ‘호흡’
  • 황인옥
  • 승인 2022.06.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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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17일 공연
지휘자 코바체프와는 첫 만남
유럽·미국 등서 연주활동 활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협연
대구시향정기연주회
대구시향 제483회 정기연주회 공연 모습. 작은 사진은 피아니스트 박재홍.

2021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과 4개 부문 특별상을 거머쥐며 클래식 음악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우승 이후 지역에서 몇 차례 독주회를 선보인 바 있지만, 대구시향과는 첫 만남이다.

‘제485회 정기연주회’로 만나는 이번 공연은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박재홍은 일찍이 클리블랜드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와 지나 바카우어 국제 영 아티스트 피아노 콩쿠르 우승을 비롯하여 루빈스타인, 에틀링겐, 힐튼 헤드 외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했다.

콩쿠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연주 활동도 활발히 하는 박재홍은 만 15세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끝낸 이후 미국, 이탈리아, 폴란드, 아르헨티나, 스페인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도시에서 연주회를 했다.

그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루살렘 카메라타, 유타 심포니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 등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지휘자 오메르 메이어 웰버, 에브너 비런, 마시모 자네티, 레이 호토다, 게하르트 짐머만 등과 호흡을 맞췄다.

2022·23 시즌에는 이탈리아 주요 도시 리사이틀 투어와 세계 유수 무대에서의 독주회 및 오케스트라 협연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과 전체 수석으로 입학한 그는 현재 4학년으로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사사하고 있다.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 아래 이날 그가 연주할 곡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이다.

네 대의 호른으로 시작되는 강렬한 도입부를 지닌 1악장은 피아노의 화음 속에 제1바이올린과 첼로가 펼치는 호탕한 주제 선율이 매우 인상적이다.

반면 제2악장은 제1악장과는 사뭇 다르게 평화로운 분위기로 흐르고, 3악장은 슬라브 춤곡과 같은 굵직한 주제와 치솟듯 화려한 절정을 품고 있다.

한편 이날 공연의 시작과 끝은 무소륵스키의 대표작, ‘민둥산의 하룻밤’과 ‘전람회의 그림’으로 장식한다.

두 작품 모두 원작은 무소륵스키의 피아노곡이지만,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림스키코르사코프, 라벨이 각각 관현악 편곡하여 오늘날에는 오케스트라 연주곡으로 더 유명해졌다. 입장료 1~3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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