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PCR 검사 병행두고 찬반 엇갈려
[미디어포커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PCR 검사 병행두고 찬반 엇갈려
  • 승인 2022.06.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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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PCR 검사와 계속해서 병행할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PCR 검사 역량이 한계치에 이르자, 지난 3월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시 확진으로 인정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과 대한의학회 8개 회원 학회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내놨다. 특히 18세 미만 무증상 감염자가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을 확률(민감도)은 최저 27%까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등 4개 의사회는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가 낮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며 보의연 등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90% 이상 민감도를 보인다고 반박하며 보의연 등이 참고한 해외 자료도 자가검사키트 결과를 제외한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 환자 숫자가 많을 때는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검사 방법도 유효하다고 평가한다. 반대로 환자 숫자가 적고 유병률이 낮은 상황에서 정확도가 높은 검사법을 활용하자는 것도 의학적으로 당연한 얘기”라며 “다만 PCR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선 RAT를 병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계속해서 병행할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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