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쓰레기 몸살’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한다
에베레스트 ‘쓰레기 몸살’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한다
  • 승인 2022.06.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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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환경보호 발벗고 나서
인근 호텔 2년후 금지 선언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해발 8천848.86m)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네팔의 호텔업계가 2년 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일(현지시간) EFE통신에 따르면 네팔호텔협회는 전날 2024년 12월부터 호텔 방에 물병, 빨대, 접시, 칫솔, 빗 등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 제품이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나야크 샤 협회 부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녹색 경제와 지속가능한 관광에 초점을 맞췄다”며 수도 카트만두의 고급 호텔 대부분은 이미 이 같은 조치를 도입했다고 덧붙였다.

민간 업자들이 환경 보호에 발벗고 나설 정도로 네팔의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카트만두에서만 하루에 480만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봉지가 사용된다.

네팔의 도시 쓰레기 중 16%가 플라스틱으로 추산된다.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지만, 상당수는 분리수거 처리 없이 마구 버려지는 실정이다.

네팔 중앙정부는 수년 전부터 플라스틱 근절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에베레스트산이 있는 네팔 쿰부 파상라무 당국이 2020년부터 두께 30미크론(1천분의 1㎜) 미만의 모든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환경 보호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에베레스트산은 등반팀이 등산 장비와 빈 깡통, 병, 플라스틱 등을 버리고 떠나는 일이 많아 갈수록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네팔 정부는 2014년 등반팀으로부터 보증금 4천달러(약 500만원)을 받은 뒤 쓰레기 8㎏ 이상을 가지고 내려오면 환급해주는 제도를 도입했지만, 환급률이 높지 않은 실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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