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마수걸이 안타, 홈런으로 장식한 피렐라
고척돔 마수걸이 안타, 홈런으로 장식한 피렐라
  • 석지윤
  • 승인 2022.06.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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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5회 시즌 8호 홈런
올시즌 고척돔 무안타 행진 끝
꾸준한 활약 이어갈까 관심
올시즌 고척돔에서 무안타에 그치던 삼성의 주포 호세 피렐라(32)가 마수걸이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고척돔 징크스’ 탈출을 예고했다.

피렐라는 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나고 두 번째 타석에선 힛바이피치로 출루했던 피렐라는 팀이 2-3으로 역전당한 5회 2사 1루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총알같은 타구를 때려냈다. 피렐라의 시즌 8호 홈런. 이 홈런으로 삼성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날 피렐라의 홈런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피렐라는 올시즌 이날 전까지 고척돔에서 8타수 무안타로 타율 0.000에 그쳤다. 이는 0.250(8타수 2안타)인 kt위즈파크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치. 이 두 구장을 제외한 7구장에서 피렐라가 최소 0.300부터 최대 0.462까지 고타율을 기록 중인 것과 비교된다. 이날 첫 타석에서도 범타에 그치며 9타수 무안타로 내몰렸던 피렐라는 이 홈런으로 고척 무안타 행진을 끝냈다. 또한 이 홈런은 피렐라의 고척에서의 첫 홈런이다. 이날 전까지 KBO 통산 36홈런을 기록 중이던 피렐라는 국내 8개 구장에서 모두 홈런을 쏘아올린 바 있다. 하지만 고척 만큼은 예외였다. 피렐라는 지난 시즌에도 고척에서 타율 0.200(30타수 6안타)로 잠실(55타수 10안타, 0.18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타율을 기록했다. 2년 동안 고척에서 홈런 없이 고전 중이던 피렐라는 이날 홈런으로 ‘고척돔 징크스’ 탈출을 예고했다. 피렐라가 올시즌 고척돔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앨버트 수아레즈는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9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이날도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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