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칠레전서 ‘빌드업 축구’ 계속된다
벤투호, 칠레전서 ‘빌드업 축구’ 계속된다
  • 승인 2022.06.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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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월 A매치 2번째 경기
‘세대교체’ 칠레, 사령탑 데뷔전
적극적으로 골 사냥 나설 기회
손흥민, ‘센추리 자축포’ 기대
손흥민YONHAPNO-3205
손흥민이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인 칠레와의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강’ 브라질로부터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은 벤투호가 또 다른 남미 강호 칠레를 상대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6월 A매치 4연전의 2번째 경기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칠레, 그리고 3번째 경기 상대인 파라과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우루과이전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고른 스파링 파트너다.

벤투호는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1-5로 완패했다.

한국의 ‘모의고사 2교시’ 상대인 칠레 역시 ‘남미의 강호’로 손꼽히는 팀이다.

특히 2010년대 들어 국제무대에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2015년, 2016년에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2연패를 이뤄냈다.

다만, 그때보다는 칠레의 전력이 꽤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7위를 해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세대교체에 들어간 터다.

2010년대 전성기에 팀의 중심축이었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터밀란) 등 스타들이 이번에 대거 빠졌다.

현재 선수단 중에서 베테랑 수비수 가리 메델(볼로냐) 외에는 프란시스코 시에랄타(왓퍼드), 파블로 갈다메스(제노바) 정도가 유럽 팀에서 뛰어 그나마 한국 팬들에게 알려진 선수들이다.

세대교체와 함께 사령탑도 바뀌었다. 월드컵 남미예선 이후 새로 선임된 에두아르도 베리조 감독이 한국전에서 칠레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벤투호로서는 브라질전보다 적극적으로 골 사냥에 나설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다만, 그러려면 수비진이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던 브라질전에서의 모습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벤투호가 수비진의 실수를 줄이고, 점유율을 높이며 후방부터 차근차근히 공격 전개에 나서는 ‘빌드업 축구’를 펼쳐 보일 수 있을지가 칠레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공격진이 시원하게 다득점을 올려준다면 ‘금상첨화’다.

특히 손흥민은 칠레전에 출전하면 A매치 100경기를 채워 한국 대표팀 역대 16번째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다.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만 18세의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12년간 A매치 99경기에서 31골을 기록, A매치 최다 득점 6위에 올라있다.

브라질전에서 골맛을 보지 못한 손흥민이 칠레를 상대로 센추리클럽 가입 ‘자축포’를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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