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포츠도박 합법화 추진…부작용 우려도

경산성, 내달 회의 열고 논의

일본 정부가 스포츠 경기의 결과와 내용을 도박의 대상으로 삼는 스포츠 도박의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스포츠 도박 허용 대상으로 야구, 축구, 농구 등을 상정하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정보를 수집하는 업체가 리그나 클럽의 경기 데이터와 영상을 구매한 뒤 도박 운영 업체에 제공해 배당률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도착 참가자는 경기를 보면서 스마트폰 등으로 베팅하게 된다.

경산성은 스포츠청과 함께 다음 달께 전문가가 참여하는 ‘스포츠 미래 개척 회의’를 열고 스포츠 도박 허용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스포츠 도박의 합법화를 통해 방영권료 및 광고 수입을 늘릴 수 있도록 해 스포츠 산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일본은 현재 경마와 경륜, 스포츠 복권 등을 대상으로 한 도박만 예외적으로 특별법을 통해 허용하고 있다.

반면 유럽 등에선 스포츠 도박이 성행하고 있고, 경기의 승패는 물론이고 경기 중 선수의 플레이도 도박 대상이 된다.

그러나 스포츠 도박을 허용하면 승부 조작이나 도박 중독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요미우리는 “스포츠 도박에 대한 반대론도 강해 스포츠계를 비롯한 각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