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전 '벼락골'로 약속 지킨 황희찬, 논산훈련소 입소
칠레전 '벼락골'로 약속 지킨 황희찬, 논산훈련소 입소
  • 승인 2022.06.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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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황희찬의 경례
축구 국가대표 대표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9일 오후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며 경례하고 있다.연합뉴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칠레와 평가전에서 선보인 활약을 뒤로 하고 훈련소에 입소했다.

황희찬은 9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흰 티셔츠와 검은 반바지를 입고 모자를 쓴 그는 훈련소 앞에서 가족들과 인사를 나눴고, 힘차게 경례를 해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서는 짧게 자른 머리 스타일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잘 다녀올게요. 3주 후에 봬요”라고 인사를 남겼다.

황희찬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합작한 멤버로 병역 혜택을 받았다.

그는 당시 일본과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11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해당 종목에 몸을 담으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이달 A매치 4연전을 앞두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황희찬은 브라질(2일)과 칠레(6일)전만 소화하고 훈련소로 향했다.

“군대에 가기 전에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던 황희찬은 마지막 경기인 칠레전에서 다짐을 지켜 가벼운 마음으로 입소할 수 있게 됐다.

전반 결승골을 기록한 그는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토트넘)의 쐐기골로 이어진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한국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3주간의 훈련을 마치면 2022-2023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황희찬의 매니지먼트사인 BtheHC(비더에이치씨)는 “소속팀 프리시즌 때문에 퇴소 후 짧은 휴식을 취하고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독일 RB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돼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한 황희찬은 5개월 만인 올해 1월 완전이적했다. 계약은 2026년까지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30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EPL 데뷔전에서부터 데뷔골을 터트리는 등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했지만, 지난해 12월 햄스트링을 다쳐 주춤했고 올해 2월 복귀한 뒤에는 1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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