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김정은 결심만 남아…軍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
北핵실험, 김정은 결심만 남아…軍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
  • 이창준
  • 승인 2022.06.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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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김준락 공보실장은 9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징후와 관련, “현재까지 시기를 예단할 수 없으나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시설과 활동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복구와 내외부 장비연결 등 핵실험 준비를 상당 부분 마치고 갱도 되메우기 등 일부 작업만 남겨놓은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실험은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심에 따라 언제든 감행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선 북한이 10일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미일 국방 수장 등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회)에 참석한 가운데 핵실험이 이뤄지는 셈이다.

국방부는 10∼12일 진행되는 샹그릴라 대화기간 북한이 핵실험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문홍식 부대변인은 “샹그릴라 대화 중 있을지 모르는 핵실험 대비계획은 확실히 마련됐다”면서 “한미 회담뿐만 아니라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 계획돼 있다. 그 과정에서 핵실험이 일어난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에 앞으로 며칠간 비가 예보돼 있어 핵실험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미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군사·외교적으로 강력하게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예고했다.

이를 증명하듯 미군의 전략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전투기 수십 대가 괌과 주일 미군기지에 배치됐으며, 핵 항모등 미국 전략자산이 한반도 주변에 포진해 있어 즉각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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