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역사에 발자취 남기는 ‘작은 거인’ 김지찬
KBO역사에 발자취 남기는 ‘작은 거인’ 김지찬
  • 석지윤
  • 승인 2022.06.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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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도루 성공률 100%
최다 연속 도루 부문 5위
연속 타석 무병살타 기록도
김지찬
삼성의 ‘작은 거인’ 김지찬이 빠른 발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KBO리그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작은 거인’ 김지찬(21)이 빠른 발로 그라운드를 휘저으며 KBO리그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삼성의 내야수 김지찬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 리그 시즌 9차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지찬은 빠른 발로 각종 기록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김지찬은 이날 전까지 19차례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도루 성공률 100%를 기록 중이다. 삼성에 입단한 2020시즌부터 통산 71번 도루를 시도해 단 8번만 실패하고 63회나 베이스를 훔쳤다. 김지찬의 도루 성공률은 89%. 이는 KBO리그에서 통산 5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들 중 최고의 성공률이다. 또한 김지찬은 개막 후 최다 연속도루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개막 후 연속 도루 1위는 지난 2020시즌 김하성이 키움 소속으로 기록한 21개이고, 2위는 지난 시즌 김혜성이 기록한 20개다. 김지찬이 실패 없이 2회의 도루를 성공시키면 최다 타이 기록을 작성하는 셈. 연속 도루 기록에서도 김지찬은 순위표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30일 NC전부터 지난 8일까지 20회 연속 도루를 성공시킨 김지찬은 최다 연속 도루 부문 5위에 올랐다. 부문 1위는 1997년 이종범이 기록한 29개. 4위 기록은 1989년 빙그레 시절 이중화의 21개로 김지찬이 2개를 추가할 경우 단독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김지찬은 도루 외 부문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바로 연속 타석 무병살타. 김지찬은 지난 2020년 6월 19일 KIA전에서 병살타를 기록한 바 있다. 김지찬의 유일한 병살타. 김지찬은 이후 단 하나의 병살타도 때려내지 않으며 8일까지 771타석 연속 무병살타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대도’ 전준호(760타석)를 넘어선 1위. 빠른 발로 한 베이스 더 가는 도루는 물론 누상 주자 손실을 최소화하며 후속 타자에게 최대한 기회를 이어주는 셈.

김지찬은 “일단 많이 뛰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야구다. 누상에 나가면 뛰려고 계속 생각하고 있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덤덤히 밝혔다.

작지만 강한 김지찬이 삼성에서 빠른 발을 앞세워 KBO 역사에 더 큰 발자취를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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