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24일 ‘협주곡의 밤’…청소년 클래식 유망주들과 함께
대구시향 24일 ‘협주곡의 밤’…청소년 클래식 유망주들과 함께
  • 황인옥
  • 승인 2022.06.1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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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지역의 청소년 클래식 유망주들과 함께하는 ‘제55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공연을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

대구시향 류명우 부지휘자가 지휘하고, 대구시향의 청소년 협연자 오디션에서 선발된 소정환, 송경민, 최미지, 유하준, 박시안이 협연한다.

이날 첫 무대는 소정환(경북예고 3, 더블 베이스)이 보테시니의 더블 베이스 협주곡 제2번의 제1악장을 들려준다. 현악기 중에서도 가장 몸집이 크고, 저음을 담당하는 더블 베이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어 송경민(경북예고 3, 비올라)은 버르토크의 비올라 협주곡 중 제3악장을 협연한다. 버르토크가 남긴 미완의 유작이지만 그의 제자 티보르 셀리가 스승의 뒤를 이어 곡을 완성해 오늘날 널리 연주되고 있으며, 현란한 기교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또 최미지(경북예고 3, 바이올린)는 비외탕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4번의 제4악장을 연주한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비외탕이 남긴 7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자주 연주되는 제4번은 고전 협주곡의 형식을 벗어나 총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날 들려줄 마지막 악장은 화려한 행진곡풍으로 독주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의 장대한 기상을 느낄 수 있다.

공연 후반에는 피아노와 마림바의 향연이 펼쳐진다. 먼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 제1악장을 유하준(경북예고 2, 피아노)의 협연으로 감상한다. 1868년 첫 딸을 얻은 그리그가 가장 행복했던 시기에 완성해 순수한 기쁨이 넘친다.

특히 1악장은 일반 협주곡과 달리 처음부터 독주 피아노가 눈부시게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국내 무대에서 자주 접하기 어려운 게이코 아베의 프리즘 랩소디를 마림비스트 박시안(경북예고 2, 마림바)이 연주한다. 이 곡은 세계적인 마림바 연주자이자 현대 작곡가로 유명한 게이코 아베의 대표작이다. 마림바의 맑고 투명한 울림과 경쾌한 리듬을 화려한 퍼포먼스로 만날 수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와 대구시향 사무실을 통해 1인 4매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황인옥 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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