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창기 국세청장 곧 임명…박순애·김승희는 고심
尹대통령, 김창기 국세청장 곧 임명…박순애·김승희는 고심
  • 류길호
  • 승인 2022.06.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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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를 곧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윤 대통령이 곧 국세청장 후보자 임명을 재가할 것으로 본다”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10일)이 사흘 지난 만큼 윤 대통령이 청문회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김 후보자를 새 정부 초대 국세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같은 달 16일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

인사청문 기한(이달 4일)이 지나도록 청문회가 열리지 않자,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임명동의안 제출 후 약 한 달이 지났고, 여야간 대치 속에서 청문회가 언제 치러질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임명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2003년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 등 4대 권력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후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첫 국세청장이 된다.

아직 임명되지 않은 다른 후보자들의 거취에도 시선이 쏠립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가 국회 공백 사태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으로, 김 후보자는 부동산 갭투자 및 편법 증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일 박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과 관련, “음주운전 그 자체만 가지고 이야기할 게 아니고”라며 “음주운전도 언제 한 것이며 여러 가지 상황이라든가, 가벌성이라든가 도덕성 같은 것을 따져봐야 하지 않겠나”고 언급했다가 야당 등으로부터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음주운전 감싸기”라는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여권 일각에서도 국민정서법 등을 감안할 때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대통령실도 고민이 없지 않은 분위기다.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선 인사청문 시한이 18일인 만큼 국회 협상 상황 등을 지켜보자는 기류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후보자의 경우 주말까지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며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전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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