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삼성, 여름철 ‘폭염 레이스’ 걱정되네
부상 병동 삼성, 여름철 ‘폭염 레이스’ 걱정되네
  • 석지윤
  • 승인 2022.06.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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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김동엽·김상수 등
주축 선수들 줄부상 ‘비상’
김지찬도 부상에 전열 이탈
“선수 관리 문제 있다” 지적
 
선수들의 체력 싸움이 될 ‘폭염 레이스’를 앞둔 삼성 라이온즈가 주축 선수들의 잇딴 부상 이탈로 비상이 걸렸다.

장마와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 하순, 이때부터는 선수들의 체력안배가 정규리그 레이스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되는 시기다. 때문에 주전과 백업멤버들간의 수준차가 적은 팀이 유리하다.

삼성은 지난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김지찬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내야수 최영진을 1군에 등록했다.

올 시즌 공격 첨병으로 활약하던 김지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지찬은 최근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고, 정밀검진 결과 근육이 부분 손상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6주 이상 재활이 필요한 부상이다. 후반기에나 출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내야수 김지찬은 올해 삼성의 1번 타자 자리를 꿰차며 타율 0.280, 출루율 0.357, 19도루, 36득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했다. 도루 성공률은 100%에 이른다.

프로 3년 차 시즌을 맞아 공수주에 걸쳐 삼성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그의 부상 이탈은 뼈아프다.

앞서 삼성은 대체 불가 자원인 외야수 구자욱, 김동엽, 내야수 김상수, 이원석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김지찬마저 재활군으로 이동해 고민은 더 깊어졌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다수의 팀이 외국인 선수의 부진 및 부상으로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외국인 투수 뷰캐넌과 수아레즈, 그리고 외국인 타자 피렐라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반면 국내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1군에서 제외된 기간을 전부 합산하면 부상자 명단 등재를 포함해 22일에 달한다.

이외에도 팀을 이끌어야할 베테랑 가운데 이원석은 대퇴직근, 김상수는 장요근, 김동엽은 발가락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현재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2군급이라고해도 될 정도다. 고졸 신인 내야수 이재현도 지난달 30일 장요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선발진에서도 양창섭이 어깨 부상으로 지난달 25일 1군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이처럼 삼성이 올 시즌 유독 부상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수단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삼성은 우승 후보군에 들어갈 만큼 상위권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었지만 현재의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페넌트레이스가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포스트시즌을 향한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지는 시점인 점을 감안할때 위기를 맞은 셈이다.

임기 3년 마지막 시즌은 맞은 삼성 허삼영 감독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인한 위기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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