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식중독 사고로 사회·경제적 손실 연간 2조원 육박

식중독 사고로 연간 2조 원에 육박하는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3년간(2016~2018년) 국내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식중독으로 발생하는 연간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이 1조 8천53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전체 손실비용 중 개인 손실비용이 88.6%(1조 6천418억 원)를 차지했다.

세부 손실비용으로는 △개인비용 1조 6천418억 원(88.6%) △기업비용 1천958억 원(10.6%) △정부비용 156억 원(0.8%) 등 순이었다.

개인비용(1조 6천418억 원)에는 입원 등에 따른 작업 휴무로 발생하는 생산성 손실비용 등 간접 비용(1조 1천402억 원)과 병원 진료비 등 직접 비용(4천625억 원)이 포함됐다.

식중독 증상이 미미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자가 치료에 소요된 약제비 등은 391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비용(1천958억 원)은 식중독 발생에 따라 기업에서 부담하는 제품 회수, 보상, 브랜드 가치 하락 등으로 인한 손실 비용으로 이뤄졌다.

정부비용(156억 원)은 식약처, 질병청 등이 식중독과 관련해 지도·점검, 역학조사, 검체 구입 등에 사용한 비용이다.

식약처는 식중독으로 인한 손실을 절감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중독 예방사업과 식중독 원인 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식중독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등의 노력도 중요하다”면서 “올 여름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회·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