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오후 4시 발사 유력…성공 시 자력 위성 발사 7번째 국가
누리호 오늘 오후 4시 발사 유력…성공 시 자력 위성 발사 7번째 국가
  • 김홍철
  • 승인 2022.06.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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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대 기립 완료.
누리호 발사대 기립 완료.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다시 우주로 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1일 누리호 2차 발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1t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입증한 7번째 국가가 된다.

향우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발사 운용 최종 점검 등 준비 작업에 착수하며, 오후에 열리는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정확한 발사 시각을 결정한다.

이날 발사 시간 범위는 오후 3∼7시로 잡혔지만. 날씨나 점검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단기예보에서 오후 3∼7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의 강수 확률은 30% 이하이며, 바람은 초속 7m 안팎이나 그 이하로 예상된다. 비나 낙뢰 등은 예보되지 않았는 등 현재로서는 오후 4시 발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목표는 인공위성을 고도 700㎞의 궤도에 올려 초당 7.5km의 속력(시속으로는 2만 7,000km)으로 지구 주변을 안정적으로 돌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1차 발사에서는 목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할 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기존에 현재 우주발사체 자력 발사 능력을 보유한 나라는 9개국 뿐이며, 무게 1t 이상의 실용급 위성 발사를 할 수 있는 국가는 6개국에 불과하다.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러시아·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로 1t 이상 실용급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나라가 된다. 우주 발사체 기술은 미사일 기술 통제체제(MTCR) 등 국제 규범에 따라 국가 간 기술 이전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이날 발사 시각이 확정되면 발사약 4시간 전부터 연료(케로신)와 산화제(액체산소) 주입을 위한 절차를 시작한다. 연료탱크와 산화제 탱크를 순서대로 채운 뒤, 발사체를 지탱하는 기립 장치를 철수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발사 10분 전에는 발사 자동 운용(PLO)이 가동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PLO는 한번 가동되면 수동으로 중지시킬 수 없으며, 시스템에 문제가 포착될 때는 발사 시퀀스가 자동으로 중단된다.

PLO가 누리호의 정상 상태를 확인하면 1단 엔진이 자동 점화되고, 1단이 300t 추력에 도달하면 누리호를 붙잡고 있던 4개의 지상 고정장치(VHD)가 풀리며 비행한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성공 여부는 발사 후 16분 7초에 결정된다. 1단 분리는 이륙 개시 127초(2분 7초) 후 고도 59㎞에서 이뤄진다. 233초(3분 53초) 후에는 고도 191㎞에서 페어링(위성 등 발사체 탑재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덮개)이 분리된다. 발사 후 274초(4분 34초)가 지나면 고도 258㎞에서 2단이 분리되고, 발사 후 897초(14분 57초)가 지나면 최종 목표 고도 700㎞에 도달한다.

이때 3단의 추력이 종료되고, 이로부터 대략 100초(1분 40초)가 더 지난 다음에 탑재된 성능검증 위성이 분리돼, 초속 7.5km의 속력으로 지구 주변을 돌게 된다. 성능검증 위성과 지상국이 최초로 교신하는 시점은 발사 후 약 42분 23초쯤이다. 김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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