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그림책 이야기, 후배들 귀 ‘쫑긋’
내가 쓴 그림책 이야기, 후배들 귀 ‘쫑긋’
  • 여인호
  • 승인 2022.06.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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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초,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
학생 주도 수업 통한 공감·소통
월배초등학교후배에게

대구월배초등학교(교장 배남숙)는 4학년 학생들이 탐구활동을 하면서 직접 쓴 그림책을 매주금요일 아침독서시간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들려주는 ‘내가 쓴 그림책을 후배에게 들려주어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6월 한 달 동안 4학년 학생들이 직접 쓴 그림책을 1학년 교실로 직접 찾아가1학년 학생 3~4명에게 읽어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4회에 걸쳐 각 반별로 23명의 학생들이 직접 쓴 책을 읽어주고 동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대구월배초등학교는 학생이 주도하는 탐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주도성을 신장하는 교육활동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학년별로 연간 6개의 탐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그림책은 4학년의 두 번째 탐구 프로그램의 주제인 ‘모든 생명은 가치 있으며 똑같이 소중하다’를 탐구하면서 산출된 결과물이다.

학생들은‘모든 생명이 똑같이 소중하다’는 중심생각을 알아가기 위해 다양한 책읽기, 강낭콩 씨앗관찰, 강낭콩 심고 관찰하기, 동물의 한 살이 등의 탐구활동을 했다. 더 나아가기 단계의 탐구활동으로 스스로 그림책 작가가 되어 생명의 소중함이 담긴 그림책을 쓰는 과정을 경험하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내면화 하고 생활 속에 실천하는 학생으로 성장하고 있다.

생활 속 실천의 한 가지 방법으로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그리고 쓴 그림책을 1학년 동생들에게 읽어 주면서 생명에 대한 소중함으로 상호 공유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그림책 읽어주기’활동을 통해 독서의 생활화, 책읽기와 학습이 생활로 연결됨으로써 서로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선배와 후배 간의 아름다운 공감과 소통의 장’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4학년 학생들은 “탐구활동을 통해 알게 된 강낭콩의 한 살이를 ‘낭만이의 모험’이라는 그림책으로 직접 써서 동생들에게 들려주니 무척 보람이 있었고 생명의 소중함을 동생들도 느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고, 1학년 학생들은 “언니, 오빠들이 직접 써서 우리에게 들려줘서 너무 고마웠고 꼭 다시 빌려서 읽고 싶어요”,‘누나가 들여주는 그림책을 들으니 마음이 뭉클해요’라고 하며 생명의 소중함 또한 함께 느끼는 시간이었다.

여인호기자 yi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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