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대응”
민주 “국힘,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대응”
  • 류길호
  • 승인 2022.06.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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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공무원 피살’ TF 구성
팀장에 육군대장 출신 김병주
우상호 “사실 왜곡 많은 것 같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태경 의원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측이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대응하고, 사실 왜곡이 많은 것 같다”며 “제가 꽤 오래 인내해왔는데, 대응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당내에 서해 공무원 피할 사건 TF를 만들겠다”며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의원을 팀장으로 하고,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의 윤건영 의원, 황희 의원, 국정원 출신의 김병기 의원 등 당내 정통한 인사를 중심으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피살 공무원 유가족은 오는 27일 우상호 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를 면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은 사건과 관련된 대통령지정기록물 자료 열람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기록물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나 관할 고등법원장의 영장이 있어야만 열람이 가능하다. 사실상 민주당의 손에 달려있는 셈이다.

우 위원장은 유가족의 요청에 동의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아직 유가족을 만나지 않았는데 질문을 예단해서 답변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여기서 이야기하면 TF에 가이드라인을 주는 게 되니까 TF와 상의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월북인지 아닌지가 왜 중요하냐’는 우 위원장의 발언에 항의 편지를 보낸 피살 공무원 아들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만나서 대화를 해보겠다”며 “어떤 대화를 할지 모르는데 물어보시면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우 위원장은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을 향해 “너무 개인전을 많이 하는 듯하다”며 “이런 문제로 신나서 정략적으로 활동하시는 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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