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해도 1시간 넘게 대기…경주 골프장 ‘오버부킹’ 논란
예약해도 1시간 넘게 대기…경주 골프장 ‘오버부킹’ 논란
  • 안영준
  • 승인 2022.06.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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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 넣어
티업시간 20~30분 지연돼 불만
관리감독 제도 없어 고객만 피해
경주지역 한 골프장 전경.
경주지역 한 골프장 전경.

 

최근 경주지역 골프장에는 적정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예약에 끼워넣는 이른바 ‘오버부킹’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는 고객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경주 등 국내 골프붐이 일면서 주말 예약건수가 폭증하고 있다.

골프장은 때아닌 큰 호황을 맞고 있지만 정작 돈벌이에 급급해 ‘끼워넣기’까지 일삼고 있다는 고객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A씨는 지난 주말인 25일 안강읍에 있는 골프장을 예약하고 경기를 기다렸지만 1시간30분이 지연됐다.

이러한 사정은 이곳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상당수 골프장에서도 번번히 벌어지고 있다.

끼워넣기 오버부킹이 늘어나면서 티업시간이 보통 20~30분씩 지연되고, 홀마다 2~3팀이 몰리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 골프장을 자주 찾는 B씨는 “요즘 골프장에서 주말 예약이 폭증하고 또 새로 입문한 초보분들이 많이 생겨서 경기시간이 지체된다며 핑계를 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캐디들도 뭐가 그리 급하지 경기진행을 서두르는 경향이 눈에 보인다”며 “그린피도 오르고 음식 가격도 올랐는데 이렇게 까지 해서 돈벌이를 해야되는 건가 싶다”고 꼬집어 말했다.

최근 지역 골프장에서 편법 예약 등으로 각종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관리감독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없다보니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들만 입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경주=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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