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정파 초월한 여야 협치 새 모델”
양향자 “정파 초월한 여야 협치 새 모델”
  • 류길호
  • 승인 2022.06.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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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반도체 특위’ 공식 출범
“반도체산업은 경제·외교·안보
美·中·日·유럽 보다 앞서 나가야
규제 개혁·세액 공제·인재 양성”
발언하는양향자위원장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가 28일 공식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조한지 3주만이다.

양향자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특위 1차 회의에서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모든 사안이 이념화되고 정쟁화되는데 지쳐 있었다”며 “어떤 주장이 합리적이고 미래적이어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오늘의 선이 내일은 악이 됐다. 반도체 산업도 혹여 그렇게 될까봐 늘 노심초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 들어선 지 7년,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윤석열 대통령님이 취임하자마자 반도체 산업과 인재육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드러낼 때 가슴 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섰다. 혹시나 말로 끝날까, 국력을 집중할 기회가 사라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가 맡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반도체 산업이 그만큼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시대적 공감대, 그 위대한 변화에 제 7년의 노력도 담겨있다는 생각에 감개가 무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의 반도체는 경제이자, 외교이며, 안보”라며 “대한민국 GDP의 약 6%, 수출의 20%가 반도체에서 나온다. 미중의 패권 경쟁을 관리하는 가장 효율적 외교 수단이 반도체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또 “이 특위가 사유와 관례를 초월해 태어난 것처럼 여기에서 일어나는 토론이나 성과가 여야와 이념을 초월해야 하고 한 기업이나 엔터프라이즈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아야 하며 모든 정부부처를 통합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경쟁해야 할 것은 미국, 중국, 대만, 유럽, 일본 등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우리와 경쟁하는 세계적 국가”라며 “그들보다 모든 것이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위 정책 방향으로는 규제 개혁, 세액 공제, 인재 양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또 “특위가 시작되는 오늘이 대한민국과 한국정치가 미래로 런칭하는 역사적인 날이 되기를 바란다”며 “죽을 각오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반도체 관련 임원 출신인 양 의원은 민주당 복당을 추진하던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공개 반대하면서 민주당과 대립하다 복당을 철회한 바 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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