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기 산업별 매출 희비 극명
코로나 확산기 산업별 매출 희비 극명
  • 강나리
  • 승인 2022.06.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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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경제총조사’
주식 열풍에 금융 인당 44%↑
숙박·음식점 영업익 7.9%p↓
부동산·보건·복지 이익률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했던 지난 2020년 산업별 희비가 극명히 엇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증시 호황과 주식 투자 열풍에 따라 금융업 종사자의 1인당 매출액은 5년 전보다 40% 이상 늘어난 반면 예술·스포츠·여가업 및 숙박·음식점업의 수익성은 악화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확정)’에 따르면 금융·보험업 종사자당 매출액은 14억5천만원으로 5년 전보다 4억4천200만원(43.7%) 늘었다. 1인당 매출과 증가액 모두 농림어업·광업·제조업 등 19개 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데다 증가율 역시 가장 높았다. 금융·보험업의 전체 매출액이 2015년 778조2천억원에서 2020년 1천60조원으로 36.2%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전기·가스·증기업의 1인당 매출액이 9억9천800만원으로 금융·보험업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5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50.0%(9억9천900만원) 줄어든 규모다.

전체 산업별 매출로 봤을 때 예술·스포츠·여가업은 5년 전에 비해 8.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중이용시설 영업이 제한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보험업(36.2%)을 비롯해 공공행정(55.8%), 보건·사회복지업(48.5%) 등의 매출액은 증가했다. 공공행정은 지방자치단체 사업의 활성화된 결과라고 통계청 측은 설명했다. 보건·사회복지업의 경우 병·의원의 매출이 급증했다.

전체 산업 매출액은 6천711조원으로 5년 전보다 1천44조원(18.4%) 늘었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6.6%로 2015년보다 0.2%p 높아졌다.

산업별로는 부동산업의 영업이익률이 5년 전보다 3.5%p 증가한 14.8%로 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보건·사회복지업(12.3%), 금융·보험업(8.5%), 협회·기타서비스업(8.3%) 등이 뒤따랐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의 영업이익률은 2015년 13.1%에서 2020년 5.2%로 7.9%p 낮아졌다. 19개 산업 가운데 가장 감소 폭이 컸다.

한편 통계청의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산업의 구조와 경영실태 등을 보여주는 조사로 5년마다 실시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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