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진핑 방문 앞두고 ‘일국양제’ 여론조사 발표 연기
홍콩, 시진핑 방문 앞두고 ‘일국양제’ 여론조사 발표 연기
  • 승인 2022.06.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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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처가 연기 개입 관측
민의硏 “보안상 위험 얘기 들어”
경찰, 일부 대중교통 폐쇄 예정
다음 달 1일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대한 홍콩인들의 생각을 물은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돌연 미뤄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홍콩 경찰 내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담당부서인 국가안전처가 발표 연기에 개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29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홍콩민의연구소는 당초 28일 예정이던 ‘일국양제 25주년 중간 여론 조사’ 결과 발표를 돌연 다음 달 5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홍콩민의연구소는 28일 “유관 정부 부처가 위험 평가를 한 후 권고한 바에 따라 결과 발표를 다음 주까지 연기한다”며 “여론 조사 결과가 오늘 발표되면 보안상 위험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명보는 “유관 부처가 어디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국가안전처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명보는 또한 국가안전처가 사회단체 사회민주연선 등에 다음 달 1일 집회 계획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며 당일 소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전날 홍콩 경찰은 시 주석이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이번 주 홍콩을 방문한다며 이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경찰은 정확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은 채 “시 주석이 홍콩을 방문했을 때 보안을 위해 도로와 지하철역 같은 일부 대중교통 시설이 폐쇄될 것”이라며 29일부터 기념식 행사장 인근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여전히 시 주석의 홍콩 방문 일정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홍콩 경찰도 “시 주석이 결국 홍콩에 오지 않는다면 그에 따라 보안 계획은 조정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겨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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