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초-호주 첼시초, 문화로 하나되다
안일초-호주 첼시초, 문화로 하나되다
  • 여인호
  • 승인 2022.06.2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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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날’ 기념 원격협력수업 실시
서로 전통공연 선보이며 공감·소통
호주첼시초의한국의날

대구안일초등학교(교장 최형심)는 지난 6월 16일 (목) 오전 11시에 호주 첼시(Chelsea) 초등학교 전교생과 실시간 원격협력수업을 영어실에서 진행했다.

안일초는 대구 명덕초, 대산초, 대곡초, 학산초, 감천초와 함께 첼시초의 ‘한국의 날(Korean Day)’의 게스트로 초대되어서 줌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보통 한 학급과의원격협력수업에 익숙해 있던 학생들은 전교생이 강당에 모인 가운데 우리도 평소에 쉽게입지 않는 한복을 첼시초의 교장, 교감선생님 및 여러 친구들이 입고 행사를 하는 모습에 환호성을 터뜨렸다.

줌 화면을 통해 보여지는 첼시초의 화려한 한복퍼레이드를 보면서 우리 한복의 미를 다시금 새롭게 느낄 수 있었고, 서로의 국가를 부르고 행사를 시작할 때는 우리가 한국 대표 올림픽 선수가 된 마냥 감격스러웠다. 첫 행사로 첼시초가 태권도 시범을 보여주었는데 기본동작부터 날라차기 격파까지, 첼시초의 태권도 공연단의 실력은 입을 딱 벌어지게 할 만큼 놀라웠다.

이어서 한국 초등학교 중 처음으로 안일초가 사물놀이 공연으로 한국에서의 공연을 시작했는데 5명의 5학년 친구들이 징, 꽹과리, 북, 장구 네 가지 악기의 각각 소리를 들려준 후 네 가지 소리를 합쳐 사물놀이 휘몰이 장단을 신명나게 보여주었다.

학생들은 교실 가득 울려 펴진 사물놀이 소리가 줌 화면을 통해 호주에 있는 첼시초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것이 감개무량한 듯 보였다. 연이어 7명의 친구들이 해금으로 한 달간 연습한 ‘아리랑’을 공연하였는데 호주 친구들은 처음 보는 악기에서 나오는 깔깔하면서도 음을 내는 소리가 마냥 신기한 듯 바라보았다.

호주 첼시초의 교장선생님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기술발전의 덕택으로 한국 학교들과 함께 한국의 날 행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하였다.

안일초 최형심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이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통해 세계를 가슴에 품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여인호기자 yi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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