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진, 장타 가뭄 삼성에 ‘단비’
최영진, 장타 가뭄 삼성에 ‘단비’
  • 석지윤
  • 승인 2022.06.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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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상대 3타수 2안타 3타점
제한된 출전 속 맹활약 펼쳐
삼성 8-2 승…전날 패배 설욕
최영진
삼성의 내야수 최영진은 29일 kt전에서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내야 멀티 자원 최영진(34)이 팀의 장타력 부족을 해소해줄 해결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영진은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시즌 7차전에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삼성은 장타 부족으로 저조한 득점력에 몸살을 앓고 있었다. 전날 열린 kt와의 6차전 역시 장단 14안타를 때려내고도 병살을 4개나 친 끝에 4득점에 그쳤다. 상대 kt가 19안타로 14득점한 것과 대조되는 상황.

허삼영 삼성 감독 역시 이날 경기에 앞서 “현재 우리 팀이 장타력 보완이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최영진은 허 감독의 아쉬움에 응답이라도 하듯 이날 장타력을 폭발시켰다. 최영진은 첫 타석에서 선구안을 발휘해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1-1 동점인 4회 맞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영진은 페이크 번트 후 슬래시 타격으로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득점권 집중력 부족과 장타력 부족을 동시에 앓던 삼성에 단비와도 같았던 타격. 최영진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삼성은 4회에만 5득점으로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영진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의 2구째 속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영진의 시즌 2호 홈런. 최영진은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장타만 두 개를 신고하는 맹활약을 펼친 뒤 김호재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최영진은 시즌 초반 주전 내야수들이 건강 문제로 출전하지 못하자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들이 복귀한 후에는 대타, 대주자로 근근히 출전하다 이번달 초 1군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최영진은 재차 내야진에 부상 릴레이가 펼쳐지자 다시 1군으로 콜업됐다.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결국 팀이 가장 필요할 때 장타력과 해결사 능력을 발휘한 최영진이 삼성의 반등의 선봉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kt에 8-2로 승리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35승(39패)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6전 7기 끝에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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