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GH 본사 압수수색…‘이재명 옆집 합숙소 의혹’ 수사
경찰, GH 본사 압수수색…‘이재명 옆집 합숙소 의혹’ 수사
  • 류길호
  • 승인 2022.06.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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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비선 캠프’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기도시주택공사(GH)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경기 수원시 GH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앞서 경찰은 국민의힘이 지난 2월 경기도시주택공사 합숙소를 선거사무소로 부정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헌욱 전 GH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GH 판교사업단은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있던 2020년 8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A아파트 200.66㎡(61평) 1채를 전세금 9억5000만원에 2년간 임대했다. GH 측은 원거리에 사는 직원들을 위한 숙소 용도라고 주장했으나, 해당 아파트 바로 옆집이 이 의원이 1997년 분양받아 거주해 온 곳이어서 숙소가 맞는지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이 전 사장은 SNS를 통해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GH는 경기도 전역에서 각종 개발사업을 수행해 현장 사업단은 자체 판단에 따라 합숙소를 운영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날 경찰의 GH 압수수색으로 향후 피고발인인 이 전 사장 등 관련자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사장은 이 의원이 성남시장이던 2015년 성남FC·주빌리은행 고문변호사를 지냈고, 경기지사 시절인 2019년 2월 GH 사장으로 취임했다가 지난해 11월 퇴사했다. ‘기본주택’ 등 부동산 정책을 설계한 인물로 알려졌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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