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명, 전당대회 나와 혁신으로 붙어보자…폭풍전야 되겠다"
박용진 "이재명, 전당대회 나와 혁신으로 붙어보자…폭풍전야 되겠다"
  • 류길호
  • 승인 2022.06.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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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바꿀 수 있을까 절망했지만 의원 워크숍 거치며 용기 내”
“노동자와 청년에게 든든한 민주당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에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고 30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체념, 그것을 박용진이라는 가슴 뛰는 기대감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대표 경선 출마를 밝혔다. 박 의원은 “출마에 대한 고민을 워크숍 때 했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몸부림을 쳐야 당이 살겠구나, 이렇게들 이야기 하는 의원들 눈빛도 달라졌고 말씀도 달라졌고 행동도 달라졌다고 느꼈다. 그걸 보고 망설이던 제가 최종적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하려고 하는 몸부림 없는데 박용진처럼 계파 없는 사람이 나가서 무슨 변화를 끌어낼 수 있겠냐 하는 저 스스로도 약간 절망적인 틀에 갇혀있던 건 사실이었다”면서 “ 워크숍 때 우리 의원들 말씀들과 보면서 당이 변할 수 있겠구나 몸부림쳐야겠다 무엇 하나 보장된 것 없는 길이고 힘들지만 해보자 용기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구민들과 당심, 민심이 바라는 것은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이 되라는 것”이라며 “기존 민주당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해왔고 다르게 행동해온 사람이 혁신의 깃발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파는 민심을 이길 수 없고 팬덤은 국민 속에 있어야 힘 발휘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 지키게 하는 것이 민주당이 가야할 길이고 승리한 정당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에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누군가는 박용진의 출마가 찻잔 속 태풍이 될 거라고 말씀하지만 폭풍전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이재명 고문과 관련해 “나오시라”며 “본인이 생각하는 혁신이 무엇인지 민주당의 혁신을 놓고 박용진과 세게 붙자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냥 한 명의 의원으로서는 이재명 의원이 소진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렸지만, 후보로 각오 말씀드리는 마당이니 이 의원과 혁신의 방향, 내용을 두고 이야기하자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세대교체의 힘을 시대교체와 정치교체, 주류교체로 끌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97세대로 지칭되는 많은 동지들과 같이 해나가려고 하고 서로 다른 가치를 두고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면서 길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은 이날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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