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기초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 “K-2 후적지에 스마트 융복합 미래도시 건설”
[민선 8기 기초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 “K-2 후적지에 스마트 융복합 미래도시 건설”
  • 박용규
  • 승인 2022.06.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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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행정으로 주민 불신 해소
당선 후 취약 계층 목소리 청취
동구에 적합한 도시 설계 이끌 것
명문학교 육성·명문고 유치 추진
지역 인재 유출 예방 위해 노력
체류형 선진 관광산업 육성 약속
윤석준2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이 동구의 발전을 위한 각오와 포부를 밝히고 있다.

7월 1일부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의 임기가 새로 시작됐다. 지난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주민들의 선택을 받은 이들은 선거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과 지역발전을 위한 포부를 새롭게 새기고 있다.

지역민들은 선거 때 다짐했던 초심이 제대로 지켜지길 희망하고 있다. 대구신문은 지방자치의 초석으로 불리는 기초단체장들의 새 임기 시작에 즈음하여 각자의 각오와 포부를 들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윤석준 신임 대구 동구청장은 대구 군공항(K2) 이전으로 남겨질 후적지의 개발 방안과 동구지역 교육 발전에서 향후 4년 구정 운영의 중점을 두겠다는 각오다. 또 K2 후적지 개발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고도 제한, 그린벨트 등 각종 토지 이용 규제의 개편과 완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민선 8기 초선으로 동구청장직을 맡게 된 윤 신임 청장은 6·1 지방선거에서 77.5%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최완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배기철 전 청장도 출사표를 냈으나 지난 4월 말 국민의힘 대구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8개 구·군 중 유일하게 컷오프(공천 배제)되면서 3선 연임으로 불출마하는 김문오 달성군수와 함께 현직에서 물러났다.

윤 신임 청장은 대구 동구지역 토박이로서 지역의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제6, 7대 대구시의원을 지내면서 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어 동구지역 학군 발전을 위해 힘쓸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음은 오늘부터 임기를 시작한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초선으로 동구청장의 중책을 처음 맡게 된 소감은

△우선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무한한 책임감과 감사함을 가지고 구정에 임하겠다. 저는 재선 시의원을 지내면서 주민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시의원을 역임했던 탄탄한 경험을 살려 주민과 소통하고 시·구의회와도 소통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모범 모델이 되어 보이겠다. 또한 투명하고 열린 행정으로 주민들의 불신과 불편을 깔끔하게 해소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당선 확정 이후 취임을 앞두고 어떻게 지내셨는지

△지난달 9일 동구청장직 인수위원회를 아양아트센터에 출범한 이후 인수위는 동구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동구지역의 혁신 로드맵을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지금까지 달려왔다. 인수위 활동과 함께 개인적으로도 동구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사회 취약 계층의 목소리를 들어 왔다. 지역 주민들의 작은 불편 사항 하나도 놓치지 않는 구청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동구청장인수위
지난달 9일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 민선 8기 동구청장직 인수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준 신임 동구청장이 발언하는 모습. 동구청 제공

-현재 동구의 구정 슬로건은 ‘새로운 도약, 멋진 동구’이다. 민선 8기 구정 슬로건으로 정해둔 것이 있는지

△구정 슬로건은 되도록이면 변화된 동구의 환경과 여건에 맞게 정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소통과 이해’, ‘공정과 균형’, ‘책임과 화합’이라는 구정 운영의 대원칙을 기반으로 저와 함께 4년 구정을 책임질 많은 동반자들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 인수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동구의 미래상을 담은 비전과 앞으로 동구의 발전 방향을 함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간략하면서도 지역 특색에 맞는 슬로건을 정하도록 하겠다.

-현재 동구지역 상황에서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점과 가장 보완해야 할 점은

△먼저 기대할 수 있는 점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TK 미래 먹거리 중심에는 단연 ‘K-2 후적지 개발’이 있고, 이 후적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차 산업과 세계적인 상업·비즈니스 중심 지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K-2 후적지에 스마트 융·복합 미래 도시를 건설해 동구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 규모를 한층 더 키울 생각이다.

반면 보완해야 할 점은 동구지역의 인구 유출이다.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은 ‘인구’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에 뿌리내리지를 못하고 있다. 이들이 지역에서 터를 잡고 역할할 수 있도록 교육여건 개선 등 혁신적이고 동구에 적합한 도시 설계를 이끌어 나가겠다. 또 K-2 후적지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인접한 구도심 역시 경제·사회·문화적으로 연쇄 발전을 이룩할 것으로 보여 인구 유입에도 큰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요 공약 중 교육 분야에 초점이 맞춰진다. 동구지역 교육 여건을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은

△현재 동구는 대구의 다른 7개 구·군에 비해 중·고등학교 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지역의 청년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현상이 매년 지속되고 있다. 저는 대구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교육 분야의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선진화된 도시 정주여건의 핵심이 ‘교육’인 만큼, 교육위원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동구지역 명문학교 육성과 명문고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동구는 국·시책 사업만 97개에 달하는 등 무수히 많은 현안이 있다. 이들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현안은

△중요성을 따지자면 ‘지역 경제 활성화’가 최상위가 아닐까 싶다.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경기 침체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등 국제 정세가 촉발한 각종 물가 상승 여파로 서민 경제가 매우 어려운 지경에 놓여 있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도시 설계를 비롯해 새롭게 유치하는 첨단산업의 집적화를 이뤄 산·학·연 연계를 통한 지역산업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팔공산, 금호강, 동촌유원지 등 풍부한 동구의 관광 자원을 활용해 선진적인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관광 체험과 힐링 여행의 활성화, 패밀리형 숙박기능 제공으로 체류형 선진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

-앞으로 4년 임기 동안의 각오와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저는 지난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따뜻한 공동체’를 강조했다. 주민들이 아이 키우기 좋은 따뜻하고 활기차며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제가 선봉에 나서 동구의 삶의 질을 높이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

우리 동구는 변화의 바람을 앞두고 있고 역사적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런 중차대하고 역사적인 상황 속에서 우리 구민들은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주시고 저를 선택해 주셨다. 주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놓치지 않고 낮은 자리에서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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