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우의·제습기도 매출↑
올리브영, 선케어 제품 판매 증가
전·국물요리·전통주 동반 상승
3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올 여름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우산 판매량이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우산과 양산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23%)과 레인코트(57%)도 잘 팔린 한편, 아동용 우산(70%)과 아동용 우의(49%)도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습도 높은 날씨 탓에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습기(62%)와 제습제(40%), 신발 탈취제(64%)를 찾는 사람도 많았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도 지난달 20~30일 장마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우산(70%)과 우비(116%)는 물론 제습기(350%)도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과거 인기를 누렸던 레인부츠도 다시 유행하면서 매출이 303% 뛰었다. 이 밖에도 W컨셉에서는 올해 초부터 헌터 첼시 레인부츠 물량을 확보해 선보였는데, 여성용과 함께 남성용도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면서 품절 제품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 이른 폭염에다 장마로 습도 높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화장품 수요도 늘었다.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CJ올리브영의 쿨링 마스크팩과 패드, 선케어 등 주요 쿨링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비가 내리면 생각나는 전 요리 등 먹거리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고추전 판매량이 직전 한 주보다 2배로 늘었고, 동태전 판매량도 각각 1.5배로 증가했다.
전과 국물 요리 수요가 늘면서 함께 즐기기 좋은 전통주 판매량도 동반 상승했다.
유통업계는 장마철 관련 상품 판촉을 위해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인다.
쿠팡은 오는 11일까지 장마철 필수 아이템 기획전을 운영한다. 제습제, 숯 등 제습 상품과 캔들, 디퓨저, 섬유유연제 등 향기 관련 상품을 한 데 모았다. 일부 향기 상품은 최대 70% 할인가에 내놓는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