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기초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조현일 경산시장 “시민 삶이 두 배 더 좋아지는 경산으로 꽃피우겠다”
[민선 8기 기초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조현일 경산시장 “시민 삶이 두 배 더 좋아지는 경산으로 꽃피우겠다”
  • 김상만
  • 승인 2022.07.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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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늘릴 새 성장동력 창출
공직자에 적극적인 행정 당부
도시철도 3호선 연장 조기 추진
ICT 분야 앵커 기업 유치 노력
모든 시민에 특별지원금 지급
‘경산 사랑 카드’로 내수 활성화
대학 인력·시설 활용 시민 교육
고향사랑기부제로 재정 확충
조현일-경산시장취임3
조현일 경산시장이 지난 1일 시민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장 직책을 성실시 수행할 것을 선서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 민선 8기, 제 10대 조현일 시장이 지난 1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윤두현 국회의원(국민의힘), 지방의회 의원, 지역 대학총장과 시민 등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역동적인 경산시 운영의 키를 잡았다.

조 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기본과 원칙의 신뢰행정과 튼튼한 재정을 기반으로 소득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려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민선 8기는 더 좋은 경산, 26만 시민의 삶이 두배 더 좋아지는 경산을 꽃피우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경산의 미래 비전을 위한 공직자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시민들을 위한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혹시 받을 수 있는 불이익은 시장이 다 감당하고 책임 질 것”이라며 시민들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당부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이 1일 취임식에서 공무원 노조로부터 열심히 일해달라는 의미로 운동화를 선물받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이 1일 취임식에서 공무원 노조로부터 열심히 일해달라는 의미로 운동화를 선물받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 시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부인(박경윤·55)과 두 아들(성헌 31, 정헌 29)을 소개하고 “가족들 특히 아들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으며 시장으로서도 이 같은 기본 정신을 잊지 않고 처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두현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경산에 걸맞는 젊은 조현일 시장이 새로운 경산의 미래를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AI영상을 축사 메시지를 보내 “이제는 지방의 힘으로 지방시대를 열어가야할 시점”이라며 “조현일 경산시장이 이 같은 완전한 지방시대 개막에 앞장서 일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조 시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오전 8시 30분 충혼탑을 참배했다.

1965년생인 조현일 시장은 경산중, 대륜고등학교와 계명대학교를 졸업한 후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인사조직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제10대, 제11대 경북도의회 의원으로 교육위원회 위원장 및 도의회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경북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학생들의 학업신장에 일익을 담당, 정치적인 역량을 넓혀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4일 오전 8시 30분 시장실에서 시청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본격적인 경산시정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1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경산시장 취임식에서 조현일 경산시장, 윤두현 국회의원 등이 5대 시정 목표를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지난 1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린 경산시장 취임식에서 조현일 경산시장, 윤두현 국회의원 등이 5대 시정 목표를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한편 조 시장은 경산 발전과 미래보장을 위한 5대 주요 공약을 설정, 추진키로 했다.

첫째, SOC와 관련, 대구 도시철도 1, 2호선 진량 연장 순환선 추진 및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경산 연장을 조기 매듭짓기로 했다.

또한 와촌~하양~진량~남산~남천을 연결하는 경산의 대동맥 종축 고속화도로를 건설하는 등 지하철 연장과 종축 고속화도로 건설을 통해 경산의 균형적인 발전을 꾀하기로 했다.

둘째, ICT 창업의 메카 경산이 되도록 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대임지구의 경산지식산업센터, 경산미래융합타운과 각 대학의 창업센터가 융합된 ICT 창업의 메카 경산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교육혁신 시범도시’ 사업추진으로 경산의 대학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진정한 대학도시 경산’을 건설한다.

위기의 지역대학들이 개방형 순환 대학 시스템을 구축하는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산·학·관 협력 강화, 캠퍼스 산업단지, 상생 캠퍼스 등으로 대학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시대가 원하고 기업이 원하는 미래인재의 숲으로 가꿀 방침이다.

넷째, 경산문화를 꽃피우고 ‘핫-플레이스 경산’을 조성하는 것이다.

대학로 조성 및 대학연합 축제를 개최해 대학도시 경산의 청년문화를 꽃피우고 법정 문화도시 지정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풍부하고 아름다운 경산 생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소확행을 누리는 ‘생활 관광 핫-플레이스 경산’으로 탈바꿈 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섯째, ‘시민 중심 굿-거버넌스’로 행복 경산을 가꿔나가기로 했다.

시민 중심의 열린 행정, 굿-거버넌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환경이 좋은 도시, 어르신들이 평안한 도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행복 경산’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경북에서 가장 핫한 지자체인 경산시장이 되신 소감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경산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로 시장이란 중책을 맡게 됐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것에 시민들 앞에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부족한 저에게 소중한 한표 한표의 정성을 모아 주신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소통이 첫번째로 중요하다는 생각 속에서 더욱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열심히 듣고 소통할 것을 약속한다.

앞서 경산시민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 드리고 ‘시민 중심 행복 경산’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제8대 지방선거 경산시장에 도전했다.

앉아서 결재하는 시장이 아니라 365일 경산 이익을 위해 발로 뛰는 시장이 될 각오 임했던 만큼 휴수동행(携手同行)의 정신, 즉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해 정진하면 시민들의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민선 8기, 시정을 맡으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 왔는데?

지역의 내·외적 성장으로 경산의 더 큰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앵커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창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도시 성장에만 치중하지 않고 시민 행복을 키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로 생각하고 순간의 성과에 취하지 않겠다. 잘하고 있는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뛸 각오다.

익숙해서 보이지 않는 문제들을 가장 먼저 살펴, ‘관례’와 ‘정’으로 포장된 악습과 폐단을 과감하게 도려내고 시민 행복을 시정 운영의 목표로 삼아 진정으로 살고 싶은 도시 가족의 건강과 일상의 행복이 보장되는 ‘시민 중심 행복 경산’을 꽃 피우도록 노력할 것이다.

-향후 민선 8기에 가장 중점을 둘 사업을 꼽자면?

지금은 행정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요구되는 시기로 시민 중심 행복 경산 민선 8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밑그림으로 시정 슬로건과 시정목표를 설정, 시민 행복과 민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 슬로건으로 ‘꽃피다 시민중심 행복경산’을 내세우고 5개의 시정방침을 설정해 시행할 방침이다.

5개 시정 방침은 ① 살고 싶은 도시환경 ② 일자리 중심 미래경제 ③ 사람 중심 교육문화 ④ 지켜 주는 행복 복지 ⑤ 시민 중심 적극 행정이다.

-지역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복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 삶은 어느 때 보다 힘들어졌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겪은 고통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더 늦추지 않고 모든 시민들에게 특별지원금을 지급하여 코로나 이전의 경기회복을 앞당기겠다. 이를 위해 추경을 통해 최대한 빨리 모든 경산시민에게 특별지원금을 1인당 2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56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지원예산은 시의 추경예산과 정부의 교부세로 충당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경산 사랑 카드를 지급해 경산의 내수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경산은 명실상부한 대학도시다, 지역대학과 상생협력 방안은?

교육혁신 시범도시 사업추진으로 경산의 대학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진정한 대학도시 경산을 건설하겠다.

집중과 선택을 통해 경산 소재 대학에 시비를 지원해 주고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캠퍼스 내 강당, 체육관, 운동장 등을 경산시 민들의 평생 교육장과 운동의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 지역 대학이 살아야 경산의 경기도 살아 날 수 있을 것이다. 대학로 조성 및 대학연합 축제도 개최해 경산의 청년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LH(한국 토지주택공사)가 조성하는 대임 지구(면적167㎡)의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할 것이다. 영남대 입구의 대임지구는 청년대학광장을 만들 계획이다. 청년광장은 대구 지하철 2호선과도 연계돼 문화예술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대임 지구 개발계획 변경을 위해 현재 LH에 재협상을 요구한 상태로 시의 요구사항을 반드시 관철할 방침이다.

-농업인에 대한 ‘경산형 고향사랑기부제’ 추진은?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당 연간 500만원 한도 내 일정액을 기부한 후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것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재정 확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도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기부자 선호도를 반영한 지역 농축산물 답례품 모델 개발 등 경산에 맞는 추진 전략 수립과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경산의 농축산물들이 출향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활용 방안이 담긴 조례 제정 과정을 행정과 의회, 농협 등 관련 전문가 및 지역민과 함께 논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항상 시민을 우선 생각하는 시정을 펼칠 각오다. 선거기간 동안 약속한 미래 청사진들을 꼼꼼히 준비하고 시간을 아껴 쓰며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설렘 가득한 시민 중심 행복 경산을 건설하는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성원과 따끔한 질책으로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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