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시대 변화 담은 학생·교실 중심 정책 펼치겠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시대 변화 담은 학생·교실 중심 정책 펼치겠다”
  • 남승현
  • 승인 2022.07.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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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도입한 IB 교육 완전한 정착 온힘
다행교육 통해 다 함께 살아가는 힘 함양
1학생 1예술 1스포츠…인문소양도 쑥쑥
기초 학력 진단·분석·피드백까지 반복
교과·영역별 학습 결손 보완 계획 수립
AI 시스템 활용 맞춤 개별화 교육 제공
강은희대구교육감2
강은희 교육감은 지난 1일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대구미래학교인 대구덕성초를 방문, 학생들의 등굣길을 맞이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재선에 성공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기후 변화 등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고, 교육환경의 불확실성도 커져가고 있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교육의 변화가 시급하기에, 대구교육은 시대 변화·세대 변화·정책 변화· 지구촌 변화를 담은 교육 정책을 펼쳐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강 교육감은 인터뷰 내내 ‘학생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교육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재선에 성공했는데 이번 선거의 의미와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여러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부족하고 미진했던 정책을 추가로 보완하거나 시대변화를 충분히 담은 미래지향적 공약을 준비했으며 시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던 의미가 있는 선거였다.

6·1 지방선거에 당선된 후 ‘교육공동체와 교육감과의 대화’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생·학부모·교사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약추진위원회를 통해 2기의 공약을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

- 지난 4년의 성과에 대해 자체 평가한다면?

△ 대구교육은 지난 4년간 ‘미래를 배운다. 함께 성장한다.’라는 비전으로 ‘학생의 미래역량 함양, 다품교육 실천, 학교 자율성 존중, 따뜻한 교육공동체 조성’이라는 4대 전략과 정책을 성심껏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대구교육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임기 4년 중 3년에 걸쳐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위기를 맞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촘촘한 대구형 방역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국 최초로 전면등교를 실시해 학생들의 학습 결손을 최소화 했다.

특히 코로나 상황에서도 전국 최초 도입한 한국어 IB프로그램으로 대구의 교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집어넣은 교육에서 끄집어내는 교육으로, 정답을 찾는 교육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3대 무상교육인 무상급식, 교교 무상교육, 무상교복 지원으로 학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다품복지망, 다품멘토링 등 교육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공평한 교육 기회를 누리도록 교육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위대한 대구교육을 만들겠다는 간절함’은 지난 4년 동안 쉼 없이 학교로, 아이들에게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한 힘이었다.

그런 노력으로 ‘전국 교육감 공약 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SA)을 받았고, 공약 이행 재정 집행률 100% 달성해 시민들과의 약속을 충실히 지켰다.

강은희교육감
재선에 성공한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향후 교육정책을 아이중심, 교실중심으로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2기 비전은 무엇이고 4년 뒤 대구 아이들의 미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 4대 미래역량을 좀 더 구체화 해 이번 선거공약으로 발표한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힘,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 다 함께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아이와 교실과 미래’에 초점을 맞추었다.

하나 하나가 소중한 우리 대구의 아이들이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며 살든지, 나고 자란 대구를 자랑스러워하며 대구 사랑을 가슴에 담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세계 시민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인재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대구만의 차별화된 공약은?

△ 4년 전 취임 후 공교육 최초로 도입한 한국어 국제바칼로레아(IB)의 정착이 중요하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대구교육에 씨앗이 뿌려지고 발아 단계를 지나 뿌리를 내리고 있다.

현재 대구에는 인증학교 9개교를 포함해 모두 89개교에서 IB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공교육의 혁신을 이끌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길러주고 있다.

IB학교는 기초, 관심, 후보학교로 나뉠 수 있는데 IB학교를 수적으로 확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IB학교의 수업 경험을 공유하여 일반학교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수업-평가 실행력을 강화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 IB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이 스스럼없이 자기 의견을 표현하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서를 찾아 읽고 토론하는 등 자기주도적인 탐구 태도로 바뀌어가고 있다.

또한 자녀의 주도적 성장과정에 함께 하며 IB 교육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학부모들의 IB학교 확대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학생중심수업과 평가의 혁신으로 공교육 수준을 향상시키고 아이들의 성장을 도와주기 때문에 미래교육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생각하고 4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4년, IB를 정착하는데 힘쓰고자 한다.

- 이번 공약 중 학습역량을 높일 사업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한 소개?

△ 기초 문해력이나 수리력이 기초ㆍ기본학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코로나 시기 전면등교로 인해 타시도에 비해 학습격차, 기초학력부진이 양호한 편이지만 여전히 기초 학력 부진은 누적이 되기 때문에 어떠한 교육현안보다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정확한 처방으로 뒤쳐진 아이가 없도록 도와주고, 잘하는 아이는 더 잘하도록 북돋워 주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구에서는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꾸준히 시행해 왔다.

기초학력의 철저한 진단과 분석, 개별화 지도, 피드백의 사이클이 반복되도록 하겠다. 학력 진단평가, 결과에 따라 교과별, 영역별 학습 결손 보완 계획을 수립하고, 개별화 지도 방안을 마련하여 지도하겠다. 학생에게 맞는 지도 방안을 모색하는 등 개별화 교육 수준으로 기초학력 관리를 하겠다.

학생들의 개별 맞춤 교육을 통해 학습 역량을 갖추도록 도와주기 위해 AI를 활용한 시스템을 지원하고, 아이별로 맞춤형 개별화 교육 시스템을 제공해 준다면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수업에 임하면서 스스로 학습하는 역량을 길러 주려 한다.

- 디지털 전환 시대에 인간성 상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인성교육 방법은?

△ 코로나 펜데믹으로 겪은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심리·정서 회복 지원과 함께 모든 아이가 건강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인성을 길러주고 아이들의 다양한 행복을 찾아주고 싶다.

다ː행 교육으로 아이들이 감사와 배려 그리고 공감하는 능력도 키워 주고 삶에 대한 긍정적 관점과 태도를 키워 다함께 살아가는 힘을 기른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1학생 1예술 1스포츠 활성화로 감수성을 높이고 신체활동과 협력활동을 늘리는 교육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독서, 토론, 글쓰기를 통한 인문소양 교육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인간성 교육을 강화하고 세상과 삶에 대한 성찰하는 힘을 길러 주고 싶다.

- 마지막으로 대구교육가족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 지난 4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미래역량교육의 싹을 꽃 피우고 대한민국의 교육수도를 넘어 글로벌 교육도시로 나아가고자 한다. 대구의 1만3천여개의 교실이 학생들 저마다의 꿈을 키우는 배움으로 즐겁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해 서로 다른 빛깔을 낼 수 있도록 ‘아이 중심’, ‘교실 중심’의 교육정책을 펼치겠다.

한편 강은희 교육감은 지난 1일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대구미래학교인 대구덕성초등학교를 방문해 관악부 버스킹과 함께 학생들의 등굣길을 맞이하고, 아침 교육활동을 직접 둘러보며 제11대 대구교육감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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