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 구매심리 회복 ‘기미’
대구 주택 구매심리 회복 ‘기미’
  • 김주오
  • 승인 2022.07.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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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해제 이후 모델하우스 북적
실거래 사이트 검색 전국 상위권
미분양단지 판매도 상당량 증가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 부동산 규제가 풀리면서 대구지역 분양업계가 반짝 호황을 맞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는 과연 이 같은 호재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 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관련기사 참고)

대구시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고 다른 전국 11개 시·군·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난 30일. 같은 날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에 오픈 후 4일간 8천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모델하우스를 찾아 주말 내내 북적였다.

홈페이지 접속자 수는 4일간 2만여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모든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었던 상황과 정부의 규제 해제이후 실수요자들의 주택구매 심리가 다소 회복되며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늘었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현장에서 그 동안 정체되었던 미분양 아파트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전국 부동산 실거래가 사이트인 호갱노노( hogangnono.com )에서도 대구지역의 아파트 검색량이 증가해 비규제 지역이 된 대구 부동산시장에 전국적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30일 발표 당일 오후에 KTX역세권인 신암동 화성파크드림이 전국에서 검색량 1위를 기록했고 주말 내내 범어자이와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 등이 전국 검색량 상위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조직분양에도 판매가 어렵던 미분양 단지에서도 규제 발표이후 판매가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조직 분양을 해왔던 동구 효목동의 푸르지오 브리센트는 발표 전부터 조정지역 해제되면 계약하겠다는 예약자 26세대를 포함 예약금 1천만원 내고 동호수를 지정하는 건수가 72세대로 급증했으며 이달 5일부터 정식 계약을 체결한다고 분양관계자가 밝혔다.

이는 그동안 영업과정에서 조정대상지역의 규제 때문에 구매를 미루었던 실수요자들이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된 후에 구매를 결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계자 설명이다.

중구 대봉동의 대봉서한이다음의 경우도 발표당일 3세대를 비롯해 지난 주말까지 총 10세대가 분양됐다고 밝히며 조정지역 해제 수혜를 가장 먼저 누리는 단지가 될 것을 기대했다.

4일부터 청약을 받는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와 범어 자이의 청약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많은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는데 이 단지들의 청약결과가 하반기 신규 주택분양시장을 예측하는 나침반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 규제완화 발표에 따른 시장의 변화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상담시간이 늘어나 상담을 대기하는 사람들의 줄은 더 길었다는 후문인데 이것이 청약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시지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는 수성구 욱수동에 총 667세대(전용 76㎡ 104세대, 84㎡ 392세대, 106㎡ 171세대)의 중대형 중심의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40% 무이자에 발코니 확장비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편 지난 달 24일 모델하우스를 공개하고 같은 달 30일 오피스텔 52실에 대해 청약 받은 범어자이는 5천855건을 접수받으며 모처럼 분양열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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