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하 걸린 세징야…대구FC 득점도 ‘뚝’
과부하 걸린 세징야…대구FC 득점도 ‘뚝’
  • 석지윤
  • 승인 2022.07.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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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스 빠지며 미드필드 약화
세징야 고군분투 속 체력 소진
수원FC와 홈경기 0-0 무승부
세징야2
대구FC는 3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핵심 전력’ 세징야(32)에게 부담이 과중되며 대구의 득점력이 저하되고 있다.

대구FC는 3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시즌 5승 9무 5패(승점 24점)째.

이날 대구는 김진혁-정태욱-조진우의 스리백과 홍철-이용래-이진용-황재원으로 이어지는 허리 라인을 구성했다. 공격진엔 세징야, 고재현, 제카의 삼각편대를 최후방에는 오승훈을 내세웠다. 라마스의 계약 만료로 인한 퇴단으로 베테랑 이용래가 선발로 나섰다.

이날 공격수로 출전한 세징야는 평소처럼 상대 진영에 주로 머무르는 대신 경기 내내 중원까지 내려와 공격 시 마무리는 물론, 빌드업까지 도맡으며 고군분투했다. 이 탓에 이전 경기들보다 체력이 소진된 세징야는 문전에서 찬스를 맞아도 세밀한 모습이 떨어지며 평소처럼 해결사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는 대구의 미드필더진이 제역할을 못해준 탓. 라마스가 빠지며 앞선 경기들과 미드필더진 구성이 바뀐 대구는 중원 장악과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드필더진에서 공격수들에게 제대로 공을 전해주지 못하자 세징야가 빌드업을 위해 허리까지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세징야가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쌓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세징야 개인의 능력 만큼이나 중원에서의 안정감있는 운영과 볼배급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까지 대구 소속으로 뛰었던 라마스는 중원에서 남다른 시야와 킥력을 바탕으로 빌드업은 물론 위협적인 중거리슛까지 도맡으며 세징야의 부담을 덜어줬다. 그 덕분에 대구는 물 흐르듯 깔끔하게 공격전개를 하며 득점을 올릴 수 있었지만 라마스가 빠지자 마자 어려움을 맞은 셈이다.

대구는 라마스의 빈자리를 또다른 브라질산 미드필더로 대체할 예정이다. 라마스의 대체자가 될 다니엘 페냐(24)는 지난달 대구에 합류했지만 이전 소속팀과의 서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식 등록되지 못한 상황이다.

대구 구단 관계자는 “페냐는 서류 절차가 마무리되는 다음주께 정식 계약을 맺고 출전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새얼굴 페냐가 라마스의 퇴단으로 부담이 과중된 세징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는 오는 6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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